누구는 몸에 몇 천만 원을 걸치고 있어도 비어 보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모조품이란다.
아니 그러면 모조품을 걸쳤다는 건데, 왜? 도대체 왜?
모조품을 걸쳤다는 게 더 쪽팔리지 않나?
자격도 없는 내가 당신들 무리에 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모조품이지만 걸쳤다는 거잖아?
결국 그 누구는 자신이 사람을 본뜬 모조품임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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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십몇 만원도 되지 않는 돈을 시장에서 찬거리와 주전부리에 쓰면서 나는 당신들과 다른 사람이 아님을 보여줬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었고,
당신과 내가 같이 잘 살아가자는 진심을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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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영웅 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운이 좋다.
희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지만,
남미의 저 어느 나라처럼 되지 않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되었다.
책으로만 배웠지만 이제는 공감할 수 있다.
세종과 함께 같은 시간을 살아가던 그들의 희망에,
봇짐 하나 들고 피난을 가면서도 이순신의 승전보에 느꼈을 그들의 안심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는 희망과 안심이 그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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