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충북도민이 신음할 때 자리를 비우는 자는 도지사 자격이 없습니다
충북도민이 신음할 때 자리를 비우는 자는 도지사 자격이 없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유럽행을 취소하고 위기의 현장을 살피십시오-
충북도민들이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는 해외 출장 가방을 싸고 있습니다.
도민들은 망가진 삶의 터전에서 버텨내고 있는데, 정작 그 책임자는 자리를 비우고 꼭 가지 않아도 상관없는 유럽행을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2023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에도 김영환 지사는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해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했습니다.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반복되려는 재난 현장 공백을 보며 ‘실패한 경험조차 배우지 못하는 무능’이라 비판받아도 마땅합니다.
대통령실조차 세종에서 발생한 실종 사고의 지연인지 문제를 두고 컨트롤타워 작동 미흡을 지적하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김영환 지사는 책임자 공백이 왜 문제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공식 일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에게 묻습니다.
재난 대응보다 더 중요한 ‘공식 일정’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세계U대회 대회기를 받고 폐회식을 보러 유럽에 가는 것보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책무가 아닙니까?
도민들의 삶은 여전히 위기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복구는 한창이고, 밤낮으로 숨막히는 폭염에 민생은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김영환 지사에게 책임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눈에 보이는 일정이 아니라, 김 지사가 외면하고 있는 현장을 보고 판단했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강력히 요구합니다.
김영환 지사는 유럽 출장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이 있는 현장에 집중하십시오. 재난 위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 자리를 비우려는 자에게는 도백의 자격이 없습니다. <끝>
2025년 7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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