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 `19년도 예산·세종역 등 현안 논의
- 세종역·천안~공주선 신설 관련 단호한 반대 입장 확인 및 공조 합의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년도 예산과 세종역 등 충청북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충북국회의원 지역현안 및 하반기 예산 공조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변재일(청주시 청원구), 오제세(청주시 서원구), 정우택(청주시 상당구), 이종배(충주시), 이후삼(제천시 단양군), 박덕흠(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경대수(증평군 진천군 음성군)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 김수민, 김종대 의원까지 총 9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내년도 충북 예산의 국비 반영과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각 소관 상임위별 충북 예산 반영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인 박덕흠, 김종대 의원은 예결위 차원에서 충북의 예산을 차질없이 챙기고, 변재일, 오제세, 정우택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서 상임위에 관계없이 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하였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의원들은 세종역 신설과 천안~공주 KTX 호남선 신설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부당한 정치적 요구라는데 대해서 이견 없이 뜻을 같이하기로 결의하였다.
또한 어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 “세종역 신설과 KTX 복복선 및 천안~공주 호남선 신설을 검토하지도, 추진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충북 여야 국회의원은 세종역 관련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 되는 것이 충북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 문제를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였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세종역 신설에 대해 호남지역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하여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충북 의원들은 여-야, 지역구-비례대표 구분없이 자주 모이기로 했고, 실무 협의를 위한 보좌진 간 정기회의를 개최하기로 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충북 여야 의원들은 충청북도가 오송역 주변의 획기적인 발전과 오송역을 이용하는 충북도민, 세종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변재일 의원은 회의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오늘 회의에서 세종역 설치 반대를 위해 충북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치기로 결의했다.”며 “오송역이 세종의 관문역으로 지켜져야 되고, 평택-오송 KTX 복복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춰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