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소각장 추진 폐기물업체의 ‘눈덩이 의혹’
이제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청주 오창 후기리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업체의 마을주민 대상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제(26일)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2017년 5월 이 업체의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 의혹(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용규 청주시의원 제기)’에 대해 사업의 전면 조사 및 수사를 촉구했다.
최근에는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환경부 퇴직 간부의 편법 취업 의혹’을 지적했다.
실로 ‘의혹 백화점’이 아닐 수 없다. 금품살포 수사뿐만이 아니라 눈덩이 같은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도 필요하다.
인근 주민은 물론, 청주 지역사회 전체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금품살포’ 검찰 수사를 계기로, 이 폐기물업체가 받고 있는 다른 의혹들도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청주시의원이 이달 초에 지적한 발암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주민 불안도 말끔히 해소돼야 한다.
금강환경유역청은 이 폐기물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는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발암 물질 규제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청주에는 전국 소각용량의 18%를 처리하는 소각장이 밀집해 ‘미세먼지 공화국’ 오명을 얻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검찰 수사가 청주권 소각장 문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창 폐기물업체의 눈덩이 같은 의혹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 및 대응을 바란다.
2019년 3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