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소아외과 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회 개최
- 2019년 6월 기준, 소아외과 전문의 수 48명에 불과(65세 이하)
-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소아외과 전문의 수 한국(0.06명), 미국(0.77명)
저출산·저수가로 인한 소아외과 의사가 크게 부족한 가운데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서원구)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소아외과 위기, 그 문제점과 대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임신, 출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소아의료 환경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소아 의료환경 개선에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소아외과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소아외과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는 48명(65세 이하)에 불과하다. 해외의 경우 2016년 기준으로 일본 900명, 미국 2,400명 등 소아외과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 소아외과 전문의 수로 비교해 보면 한국 0.06명인데 반해 일본 0.71명, 미국 0.77명으로 10배 이상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한소아외과학회 보험위원회의‘한국 소아외과 의사의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 21.1%, 홀로 근무하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매일 휴게대기(온 콜) 당직근무 42.3%의 응답률을 보이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업무수행으로 인해 의료 질 저하 및 의료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의원은 “선진국에 비해 소아를 대상으로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이토록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 소아 의료의 열악한 현실이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소아외과를 전공할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늘리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