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AI영재고 공약을 지켜라
AI영재고 공약이 후퇴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충북도에 AI영재고 대신 바이오영재고를 제안했고, 김영환 지사는 긍정 검토를 밝혔다고 한다. AI영재고에 대한 도민의 여망이 높고, 교육청이 연구용역으로, 도의회가 토론회 개최로 힘을 싣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을 빼는 모양새다.
AI영재고는 중요한 충북공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AI영재고 건의를 받아들여 인수위 정책과제에 충북 AI영재고 설립을 반영했다. 광주와 더불어 유이한 지역공약이다. 김영환 지사도 후보 시절인 5월에 두 차례나 AI영재고의 혁신도시 유치를 약속한 바가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약속 이행시기가 되자 돌연 태도를 바꾸고 있다. 대통령이 9월 광주를 방문해 AI영재고 신설을 지시하며 힘을 실은 반면, 충북의 노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응답도 없다. 충북과의 약속은 약속도 아니라는 뜻인가.
선거 전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던 사업이다. 지사가 강조하는 것처럼 전국에 51개인 자사고와 영재고, 국제고 중 어느 하나가 없는 지역이 우리 충북이다.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AI 인재육성을 위한 영재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정녕 무리한 주문인가.
대선·지선 등이 끝난 지 반년 만에 많은 공약들이 후퇴하고 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는 후퇴가 아니라는 궤변만 이어지고 있다. 도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도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태이다.
국민의힘에게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도지사가 약속한 충북 AI영재고 유치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금 벌어지는 공약후퇴 우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22년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