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 의원들은 당대표 눈도장이 민생보다 중요한가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회 의원 9명 전원이 오늘(21일) 오후 청주에서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 정례회 첫날 회기 중에 자리를 비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일부도 이날 예정된 상임위에 불참하고 자리를 떴으며, 충북도의회는 국민의힘 도의원 주도로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예결위원회 일정을 오전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의회에서, 의원들이 본연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당내 정치적 행보에 몰두하는 모습은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특히 시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민생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대표 눈도장을 받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방기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는 민심을 외면한 무책임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당대표 눈길 한 번 받으려는 정치적 이익에 몰두해 의회를 마비시킨 이번 사태는 지역 의회 역사에 의정활동의 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가 주권자로부터 부여받은 신뢰와 책무를 철저히 짓밟은 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지역 의회가 본연의 업무를 팽개치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24년 1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