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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지방지’ 광고비 줄여 ‘종편 4사’지원했다

중앙부처 ‘지방지’ 광고비 줄여 ‘종편 4사’지원했다

 

2010년 지역신문 10억 집행하다 2012년 3.9억으로 대폭삭감

MBN 44.7억-채널A 17.6억-조선TV 17.1억-JTBC 15.3억 순

 

정부가 종편의 광고비 지원을 위해 지방지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민주당, 전주 완산갑)의원이 1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앙부처의 신문광고 집행현황은 중앙지 48.7억(846건) 지방지 10억(193건) 기타 3.7억(113건)이었고, 종편이 개국한 2011년에는 중앙지 57억(777건) 지방지 4.5억(128건) 기타 2.5억(86건)으로 집계됐다. 2012년과 올해 현재까지의 중앙부처 광고집행은 중앙지 40억-8.7억, 지방지 3.9억-2.6억, 기타 2.7억-1억 등으로 지방지 광고비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지의 광고 감소 액수는 정부의 종편 광고지원에 더해졌다.

종편 4사에 대한 중앙부처의 광고 집행액은 2011년 13.8억, 2012년 52.6억에 이어 올해도 28.4억원이 지원됐다.

종편 4사 중에서도 정부의 광고지원 현황은 MBN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중앙부처 광고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MBN이 44.7억으로 단연 앞섰고, 채널 A 17.6억, 조선TV 17.1억 JTBC 15.3억 순으로 집계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종합일간지에 대한 정부의 광고비 지원도 대부분 크게 줄었으나, 종편을 운영하는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와 서울신문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덕 의원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광고시장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를 이유로 무리하게 종합편성 4개 채널을 출범시켰으나, 결국 종편을 살리기 위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신문의 광고비를 빼돌리는 최악의 선택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