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후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
취임 9개월째를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늘 다섯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르신다.
이번 순방은 다음 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청와대가 강조한 핵심 외교 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완성한다는 의미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경제 안정화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제안하신 것처럼 여행길에 충분히 깊이 숙고해서 귀국 즉시 지난 3월 여야가 공동 입법하기로 합의했던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 공약들을 비롯해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 앞에 약속했던 생애주기별 공약들의 관련 법안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빠짐없이 처리할 것에 대한 결단을 기대 한다.
박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통해서 외교성과를 거두는 것이 한 층 의미를 더하려면, 국내에서 수개월째 계속되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국정원 개혁 등의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고, 하루 속히 ‘국정원 등 개혁특위’를 국회에 구성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둔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외교에 비해 내치 부문에 국민의 점수가 낮은 만큼 국내문제도 적극적으로 살필 것을 촉구 한다.
2013년 11월 2일
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