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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이 사회주의적 개념이면,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경찰은 뭐가되나?

  ‘민중’이 사회주의적 개념이면,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경찰은 뭐가되나?

 

정홍원 총리가 어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개념상실의 말씀을 했다. “민중은 사회주의 개념이다”라는 발언이다. 이 발언을 듣고 온 국민이 포복절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민중이라는 단어가 사회주의적 개념이면 “민중의 지팡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경찰은 사회주의 개념 단체인가? 전국에 수백 개나 운영하고 있는 “민중약국”은 사회주의 약국인가?

 

아무리 봐도 우리 정홍원 총리께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중서림”에서 펴낸 국어사전을 가지고 국어공부 다시 하셔야 할 것 같다. 법률가인 정홍원 총리가 사법고시 준비할 때는 민중서림에서 펴낸 법률서적이 아닌 다른 출판사본을 가지고 공부하셨던 모양이다.

 

국정책임총리는커녕 대독책임총리라는 비아냥을 사기에 충분한 일천한 인식에 국민들은 그저 어이상실 할 뿐이다.

 

이 말씀에도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정홍원 총리는 각종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3천만 민중의 단결”을 호소한 이승만 대통령이 사회주의자냐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과 각종 연구자료를 보면 이승만 대통령은 ‘민중’이라는 단어를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 극우반공주의자로 평가받던 이승만 대통령을 하루아침에 사회주의 개념의 소유자로 탈바꿈시킨 정홍원 총리의 날카로운 지적에 혀를 내두루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천박한 인식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청구를 했다면 이 정부의 경박한 행동에 기가 찰 노릇이고 국무총리의 해괴한 논리가 헌법가치에 부합하는지 우선분석대상이라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