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내용 바로가기

[논평] 앞뒤가 맞지 않는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무성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본 적이 없다”면서도 “NLL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연설하게 됐다”고 밝힌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당시 김무성 본부장의 부산 연설문과 국정원 대화록은 주요 내용이 상당부분 토씨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일치하는데도 본적도 없는 대화록을 읽었다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거의 낭독하다시피 자신의 입으로 대화록 내용과 똑같은 연설을 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면책되지 않는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다.

 NLL대화록과 관련된 수많은 논란 중 김무성 본부장의 부산유세 낭독사건은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단서다.

 더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한가.

 이미 대화록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박근혜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위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됐으며 이것이 선거에 악용된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김무성 의원은 잡아떼기 식의 구차한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라.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 선거 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자신의 말대로 대통령선거를 책임지고 치른 장본인인데도 출처도 알 수 없는 불명확한 내용을 그대로 읽었다면 오직 대통령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법적인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진실을 가리기 위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마련이다.

 김무성 의원은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1월 1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