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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추행당으로 복귀 선언인가? -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얘기하는 시간에 새누리당은 ‘성추행’ 전력의 우근민 제주도지사 입당을 승인했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재 뿌리기를 한 것이다.

 

제주도가 아무리 따뜻한 곳이라고 해도 철새 정치인들의 도래지가 되는 것은 제주도에 대한 모독이고, 제주도민들 의사를 무시한 오만함의 극치이다.

 

새누리당은 2010년 우근민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을 때, “성희롱에 의해 벌금 천만 원을 물은 사람”, “성추행을 조작이라고 하면서 피해여성을 역고소하는 등 두 번씩이나 짓밟고 도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응분의 핵임을 져야한다”고 하면서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었다. 그 당시의 격앙된 목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묻고 싶다.

 

‘성추행당’이라는 각인된 유전자를 버리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외치는 모습이 낯 뜨거울 뿐이다. 새누리당이 김형태 전의원까지 복당을 신청하면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하다.

 

2013년 11월 18일

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