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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인 ‘NLL 거짓말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특검밖에 없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에 관여한 사람들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이 동원되는 양상이다.

 

가히 ‘거짓말 게이트’다.

 

가장 큰 거짓말의 시작은 노무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정문헌의원의 거짓말이다. 이 말은 검찰의 수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허위사실을 날조한 것이다.

 

정문헌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신이니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NLL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게이트의 본부역할을 한 셈이고 여기에 박근혜 선거대책위원회 고위간부들이 연결된 것이다.

 

정 의원은 원본을 봤다면서도 누설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대선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에게 대화록 내용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정 의원 본인과 김무성의원의 입에서 확인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검찰조사를 받고 나와서는 막상 자신이 대통령 선거 유세때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읽은 대화록의 출처가 ‘찌라시’라는 황당한 말을 늘어놨다.

 

모두가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이다.

 

검찰의 수사태도도 거짓말의 연속이다. 김무성 의원 서면조사 문제를 놓고도 1시간 만에 거짓말을 하다 들통 나더니 이번에는 또 정문헌 의원 서면조사 문제를 놓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의 당사자들이나 사건을 수사하는 쪽이나 모두 연쇄적으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으니 누가 믿겠는가.

 

이 모든 거대한 거짓말의 연쇄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 밖에 없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년 11월21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