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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7인회는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야한다

7인회는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야한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쪽에서 우근민지사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주변의 원로그룹인 7인회 멤버를 지목하고 나선 것은 조짐이 좋지 않은 일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만무하다.

 

오죽했으면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7인회의 권력의 서슬이 퍼런데도 우근민지사의 배후로 7인회를 지목했겠는가.

 

우근민 제주지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관권선거 사태의 직접적 원인제공자가 우근민지사를 새누리당에 무리하게 입당시킨 7인회라면 정말 큰 문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배정치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정계원로들이 앞장서 매관매직과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인물의 배후라면 정치 선배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정계원로들이 경륜을 보여줘야 할 때는 따로 있다.

 

정국이 꼬였을 때 푸는 역할을 해야지, 사사건건 박근혜정부의 주요결정의 배후로 지목되서는 안된다.

 

멀쩡하게 있는 새누리당 조차 허수아비로 만들고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꼴 아닌가.

 

7인회는 현실정치는 젊은 후배들 손에 맡기고 손을 떼고 2선 후퇴 해야 한다.

 

이미 ‘기춘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은 7인회의 멤버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실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지만 김기춘 비서실장 취임후 정국이 풀렸는지 아니면 꼬였는지는 광화문 네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인회를 이대로 방치하면 그 책임은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져야한다.

 

7인회는 지금 당장 현실정치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2월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