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승훈 청원군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민주당에 대해서 ‘지저분한 정치’라고 매도했다.
한마디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승훈 위원장의 태도에 황당하기 그지없다. 한마디로 어이상실이다.
이 위원장은 “본인이 개정 증보판임을 명백히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 발간한 신간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억지를 폈다.
그런 논리라면 이번 해프닝은 책이 신간인지 증보판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출판기념회에 갔던 분들의 잘못인 셈이다.
마땅히 사과해야할 문제를 부득불 ‘나는 결백하다’는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에 어이가 없다.
민주당은 누구보다 정책 경쟁에 목말라 있으며, 새누리당과 충북의 발전과 충북도민의 민생을 위해 진지한 토의와 대안 모색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개정증보판을 신간으로 속이는 비양심도 모자라 변명과 매도로 본질을 흐리려는 이 위원장의 태도에서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풀뿌리 민주주의에 헌신하겠다는 분의 도덕성이 이러할 진데, 어찌 85만 통합시민을 이끌 자리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인가?
이승훈 위원장은 생활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사과하기 바란다.
2014년 2월 4일
민주당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