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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경내 농성을 매도하지 마라

정우택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경내 농성을 매도하지 마라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26일)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경내 농성을 5.16혁명 전야에 빚댄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경내 농성은 국회가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하는 절박한 호소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유가족의 호소에는 아예 귀를 막은 채 청와대를 보호하는 호위무사의 역할만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의 이러한 행태로 참사 4개월이 지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무엇 하나 진척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절망하는 유가족들에게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한 행태로 벌어진 정치 부재의 책임까지 덧씌우려는 정우택 의원의 발언은 어처구니없다.

일반인도 출입하는 의사당 밖 경내에서 하는 농성에 국회가 마비됐다는 말도 어불성설이지만 정치 부재의 현실을 초래한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매도하는 행태는 후안무치의 극치이다.

지금 정치가 마비되었다면 유가족이  아니라 세월호 문제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새누리당과 정우택 의원 같은 사람들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새누리당에 세월호 참사 직후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없도록 하겠다던 약속은 국민의 질타를 잠시 피하기 위한 거짓 약속이었다는 말인지 묻는다.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의 권위를 내세우기 전에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본연의 임무를 깨닫고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우택 의원에게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망언과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호도하는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해서 분명하게 사과를 요구한다.

2014년 8월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