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범 사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민주당 충북도당은 새롭게 출발합니다.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통 민주당,
민주당 60년 투혼으로 당당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 민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고 힘이 되어 주는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여러분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
그리하여 내년 지방선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내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요즘 특히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국가정보원이 나서서 대통령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여 여론조작하고 정치공작을 자행한 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를 덮으려고 2007년 대통령기록물 남북정상간 대화록을 공개했습니다. 야비하고 교묘한 수법으로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이 대선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그 진실, 공개할 건 안 하고, 공개해서는 안 되는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종북색깔론 여론호도용으로 대선에 이용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어떤 것입니까. 사초 아닙니까.
조선조 폭군, 폭정의 대명사인 연산군도 사초를 못 열었습니다.
사관들이 목숨 걸고 지킨 게 사초입니다.
연산군조차 열지 못한 사초를 국정원이 열었고, 대선 때 종북색깔론 여론조작에 이용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주권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이 기막힌 국기문란 헌정유린 사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그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것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망신시키고 국격과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이런 국정원, 그냥 놔둘 수 있습니까.
이런 국정원, 국민의 이름으로 송두리째 바꾸고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박근혜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라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그 핵심 책임자를 즉각 구속하고, 박근혜정부의 남재준 현 국정원장도 즉각 파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느니 진실을 왜곡, 호도하지 말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어두운 유신독재로 회귀하려는 종북메카시즘을 당장 끝내야 할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민주권 어떻게 지켜냈습니까.
우리의 민주주의, 국민주권이야말로 피 흘리고 목숨 걸고 지켜낸 것 아닙니까.
다시 우리가 모두 나서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키고,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모든 민주세력, 양심세력이 뭉쳐서 함께 싸워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충북도민은 최근 기가 막힌 일을 또 당했습니다.
지난 주 정부와 대전시는 충청권 대표 대선공약인 과학비즈니스벨트 국책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과학벨트 수정안은 충북 청주․청원이 포함된 기능지구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충북을 완전히 들러리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과학벨트 수정안을 박근혜정부와 대전시, 새누리당이 빗어낸 제2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북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과학벨트 수정안이 나오는 동안 충북의 새누리당 소속 5명의 국회의원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민주당은 지난 이명박정권이 세종시를 수정, 백지화하려고 했을 때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싸웠고, 마침내 지켜냈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관철해 냈듯이,
과학벨트 원안 사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민주당 충북도당은 ‘60년 투혼으로 당당하게 변화하라’ 새롭게 출발하면서,
우리 충북의 미래가 달려있는 과학벨트 원안 사수 확고한 결의를 모으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충북도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결의문〕
과학벨트 수정안 ‘제2의 세종시 수정안’ “원안사수 위해 도민과 함께 앞장설 것”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난 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결국 기존 과학비즈니스벨트 계획을 무력화시키는 수정안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래부와 대전시가 획책하는 ‘과학벨트 수정안’은 거점지역인 둔곡지구에 계획된 기초과학연구원 건립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하고 기존 둔곡지구는 국가산단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벨트를 대폭 축소시키고 거점지구를 빈껍데기로 전락시키게 될 것이다. 과학벨트 기본계획에는 규모가 100만 여평이며 기초과학연구원 부지만 해도 16만평에 달하는데 10만 여평 남짓한 과학공원에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수정안대로 한다면 거점지역에서 창출된 연구 성과물을 산업화로 연결시켜야 하는 충북.청원의 기능지구는 아예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지역 주민들의 힘과 의지로 지켜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수준과 역량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잭트로 우리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미래 발전 동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과학벨트 수정안은 이런 국책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충북을 들러리로 만들어 또다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제2의 세종시 수정안’이다.
정부와 대전시의 밀실 야합으로 추진되는 과학벨트 수정안은 충북도민들의 저항에 부딪쳐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민과 함께 과학벨트를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떤 시도도 결사 저지하고 원안 사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와 대전시는 과학벨트 수정안을 즉각 파기하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
하나. 정부는 과학벨트 원안이 조속히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에 나서라
하나. 정부는 거점지구 뿐만 아니라 기능지구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
2013년 7월 8일 민주당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