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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취임기자회견문

충북도당위원장 취임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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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새롭게 민주당 충북도당을 맡아 이끌게 된 변재일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 충북도당이 갑작스럽게 수장을 잃고 사고당부가 되었습니다.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의 맏형으로서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내년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이 자리를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당원들의 요청을 저에게 부여된 사명으로 막중하게 받들어, 침체된 도당을 정비하고, 당원들의 마음을 추슬러,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힘차게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고 민생정당으로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회복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지금 민생은 끝없는 터널에 갇힌 형국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에서 한 발짝도 나아지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본인의 명예를 걸고 굳게 약속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들은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파기되거나 수정되고 있습니다.

 

기초노령연금을 비롯한 4대 중증질환, 아동수당, 무상보육 등 각종 복지공약들이 줄줄이 후퇴하고 있고, 더욱이 그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 충북도민들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 역시 함흥차사처럼 감감무소식입니다.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국비지원 약속 역시 정부의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표류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민들께 했던 약속, 충북도민들께 했던 약속을 다시 한 번 상기하시고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킨다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엄중하게 요청합니다.

 

재정 여건을 핑계 삼기 전에 과연 국민들께 했던 약속을 실현하고자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된 부자감세만 철회해도 공약의 많은 부분은 지키실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에도 요청합니다. 민생을 살리는데 우리 함께 힘을 모읍시다. 충북을 발전시키는데 우리 함께 힘을 합칩시다.

 

저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초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정부조직 개편, 추가경정예산편성, 4·1 부동산 대책 등에 적극 협조하여 박근혜 정부가 원만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 드린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서는 언제든 정부를 도울 것이며, 여당인 새누리당과도 힘을 합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충북도민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무너지는 것이 민생만은 아닙니다. 민주주의 역시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헌정이 유린당하고, 더욱이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의 수장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쫓겨난 처지입니다.

 

민주당은 김한길 당대표가 29일째 노숙투쟁을 하고 127명 국회의원들이 원내 투쟁을 강화하는 등 민주주의와 민생 살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불통의 국정운영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려고 하는 새누리당, 헌정질서를 유린한 공작세력에 분명한 민심의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고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민주당은 새로운 민주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민주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충북에 2기 민주당 정부를 열겠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가 충북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의 인구를 추월했다고 합니다. 영남, 충청, 호남 즉 영충호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충청이 나라의 중심지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여전히 충북은 소외되기 일쑤입니다.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서 충청이 지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영충호 시대에 맞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습니다.

 

민생 민주 희망의 정당 민주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진정한 충청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질책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26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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