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청와대 앞에 서면 움츠러드는 홍준표 대표, '모래시계' 검사답지 못하다
청와대 앞에 서면 움츠러드는 홍준표 대표, '모래시계' 검사답지 못하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쌀 직불금 불법 수령문제에 대해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하는 “공무원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라며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서 “피아 구분 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야말로 '모래시계' 검사로 돌아간 듯했다.
이랬던 홍 대표가 하룻밤 사이 표변했다.
청와대에서 "직불금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모르고 홍 원내대표가 목청만 높여 난사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나라당 김성회, 김학용 의원의 직불금 수령 사실이 드러나자 16일 홍 대표는 안면을 몰수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짝퉁 농민 행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고, 직불금 문제가 마녀사냥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쌀떼기 정당 대표로 돌변한 것이다.
국회 농수산식품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요구도 거부하고, 참여정부와 언론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
홍 대표의 어이없는 조변석개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7월 국회 원구성 협상 때도 여야합의를 묵살하는 청와대 전화 한 통에 돌연 입장을 바꾸더니 ‘사기죄’ 운운하던 패기는 어디로 갔는가?
청와대 앞에 서면 움츠러드는 홍 대표가 측은하기까지 하다. '모래시계' 검사답지 못하다.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거수기 정당의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피아 구분없는 법 적용으로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2008년 10월 17일
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