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을 향한 민심의 엄중한 심판이자 경고였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10년 간 권리당원을 유지한 권리당원으로서 당의 책임 회피와 무능한 태도를 질타하며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나십시오. '정신 승리'할 때가 아닙니다.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이겼으니 사실상 승리라고요? 최대 승부처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을 처참하게 빼앗겼는데 어떻게 이것이 승리입니까? 선거 과정과 그 이전의 공천 진행 과정이 어찌 되었든, 능력 있는 당 대표와 지도부라면 당이 오롯이 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 계파 갈등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합니다.
그 기본조차 하지 못해 실질적인 패배를 당해놓고도, 당원 주권이니 민심이니 좋은 말만 늘어놓으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처사입니다. 남 탓, 환경 탓하기 전에 지도부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리십시오.
둘째, 국민의힘 핑계 대지 말고 참정권 침해 사태를 다수당의 힘으로 해결하십시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선관위의 전대미문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참정권을 짓밟은 중대 범죄입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세부 조건에 협조하지 않는다, 정쟁화한다는 핑계를 대며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묻겠습니다. 과거 우리가 검찰 개혁을 추진할 때, 국민의힘이 협조해서 진행했습니까? 아닙니다. 국민이 쥐여준 다수 여당의 힘과 정당성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런데 왜 국민의 주권이 침해당한 이 중차대한 사안에서는 국힘 핑계만 대며 발을 뺍니까? 국정과 지지율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없고, 오직 당권 다툼에만 눈이 먼 것 아닙니까?
셋째, 밖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안에서만 기를 쓰고 싸우는 민주당 의원들의 '가정학대범' 같은 행태를 멈추십시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전당대회 룰을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십시오. 상대 당과 싸울 때는 중도층 눈치를 보며 절차와 말을 조심하더니,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싸울 때는 지지자들이 받을 상처와 후유증은 안중에도 없이 상대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기세로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밖에서는 자신을 때리는 양아치에게 한마디도 못 하면서, 집 안에서는 가족들에게 무분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정학대범의 모습과 무엇이 다릅니까? 진짜 가족이라도 그렇게 대하면 결국 집을 나가고, 가출한 순간부터는 남보다 못한 원수가 되는 법입니다. 가족도 돌아설진대, 지지자들은 영원히 맹목적으로 남아있을 거라 착각하십니까?
언제까지 "그래도 국민의힘은 아니지 않냐"는 비겁한 소리로, 당신들이 상처 입히고 모욕한 당원들에게 표를 구걸할 생각입니까? 그것이야말로 과거 "우리가 남이가"라며 맹목적인 표를 요구하던 수구 세력의 구태와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당원들을 인질 잡고 협박하는 정치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당원들이 낸 당비로 호의호식하며 권력 투쟁만 할 생각이라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은 당장 '정신 승리'와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거대 여당의 압도적인 힘으로 선관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제도 개혁을 강력하게 밀어붙여 당원과 국민 앞에 능력과 책임을 증명해 보이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댓글
사이트 관리 좀 해요
게시글 올리려고 하니 몇번이고 사이트가 멈쳐서 여러번 눌렀더니 본의 아니게 도배해버려서 다른 글들은 전부 삭제했습니다
삭제도 사이트 오류 뚫는다고 한참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