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LH, 신사옥 개청 보름 만에 임원실만 에어컨 교체

  • 게시자 : 충북도당
  • 조회수 : 47
  • 게시일 : 2015-09-21 11:31:53
LH가 개청식을 개최한지 보름 만에, 이미 중앙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진 사장실 등 임원실에 별도의 에어컨 공사를 실시해 2천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주시 청원구)은 LH의 ‘냉난방기 운전기능 변경’ 계획서를 제출받아 18일 이 같이 밝혔다.

LH 진주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13만5686㎡ 규모로 2012년 10월 착공해 2015년 3월 준공됐다. 신사옥 총 건축비는 3,087억원으로 이 중 냉방 등의 공조설비에 246억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임원실이 위치한 본사 18층에는 중앙 냉난방 설비가 갖춰졌음에도, LH는 냉난방이 가능한 에어컨(실내기 11대, 실외기 1대)을 별도로 임원실에만 중복 설치했다.

그것도 모자라  LH는 개청 16일 만에 사장실, 감사실, 부사장실 및 이사회 회의실의 에어컨을 다시 뜯어내고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한 것이다.

기존 실외기 1대가 실내기 11대와 연결되어 있던 것에서 실외기 3대를 추가하여 각각 연결하는 공사인데, LH는 사장실에서는 냉방을 하고 부사장실에서는 난방을 하면 같은 실외기를 쓰기 때문에 냉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고 공사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사의 추정 가격이 2,000만원 미만 시 가능한데, 임원실 에어컨 공사는 2,000만원에서 딱 20만원이 부족한 1,980만원에 수의계약을 체결하여 신속하게 처리했다.

한편 LH 임원 집무실이 직원의 사무공간에 비해 너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 집무실은 96.6㎡(29평)인데, 이는 직원 1인당 사무공간 면적인 10.1㎡에 비해 9.6배나 넓고,  감사실과 부사장실은 또한 76.8㎡로 직원 면적에 비해 7.6배나 넓다.

또한 사장실의 총 면적은 287.6㎡(87평)인데, 세종시의 국토교통부 장관실 면적 165㎡(50평) 보다 74% 더 넓은 면적이다.

변재일 의원은 “직원들은 중앙 냉난방 시스템에 따라, 추우면 옷을 하나 더 입고 더우면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사장과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경영을 감시하는 감사까지 직원과 다른 특별 대우를 받으려고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 의원은 “특히 신청사 공조설비에 총 246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하여 임원실이 있는 18층에도 공조설비가 들어와 냉난방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임원실만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한 것도 부족해, 개청 16일 만에 임원실만 에어컨 공사를 한 것은 공기업 경영진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