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론지도층 인사 초청 조찬간담회
▷ 일 시 : 2004년 8월 3일(화) 08:00
▷ 장 소 : 뉴오타니 호텔
▷ 참 석 :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원장 외 방문단 의원 / 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에구치 NHK 국제부장,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사카키 마이니찌 논설위원(편집총괄 담당)
❍ 천정배 원내대표
-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한일관계는 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 파트너십 선언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제주 정상회담 성공으로 한일관계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 일본정부가 6자회담에서 한국정부와 공조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 고이즈미 총리가 2차례 방북하며, 일북관계 진전에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안정과 번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은 한일수교 40주년이다. 한일양국은 한해 1만 명 교류에서 지금은 일일 1만 명이 교류할 만큼 교류가 활발하다. 전면적이진 않지만 비자면제 등으로 양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될 것이다. 한일 FTA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긴밀한 관계가 되었다.
- 진정으로 양국관계가 획기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이 동북아시아 안정과 번영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언급했다. 매우 중요한 발언이다.
- 그러나 양국관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 과거사 인식 문제, 일본 최고지도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이 있다. 그러나 양국 정부와 지식인 등의 노력으로 돌파 가능하다고 본다.
- 여러분들의 고견을 바란다. 양국관계 진전에 큰 역할을 부탁한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한국관계를 연구한지 30년이다.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에 경의를 표현한다.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열린우리당과는 교류를 갖지 못했다. 친구인 강창일 의원과도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교류기회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 한국에 관심 갖고 연구한지 25년이다.
❍ 에구치 NHK 국제부장
- 21세기가 되면서 NHK의 보도입장이 구주 중심에서 미국과 아시아 중심으로 전환됐다. 일본의 안전보장과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 한반도, 중국,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관련 보도는 축소하고 대신 아시아 보도를 확대하고 있다.
- 북한 동향 이외에도 한미 한중 한러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특파원 수를 늘리고 보도 횟수도 늘리고 있다. 어제 원내대표의 NHK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사내에서 한반도 정치와 사회, 미국의 정치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84년부터 88년까지 서울 지국장을 지냈다. 한국은 그 당시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오늘 많이 배우고 가고 싶다. 여러분들 방문에 기대가 크다.
❍ 사카기 마이니치 논설위원
- 마이니찌는 조선일보와 친하게 지낸다.(일동 웃음)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의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마이니찌 신문에서 톱기사를 정하는 일을 한다. 북일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뉴스 관련 일본 내 여론과의 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언을 부탁드린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역사문제가 한일 관계발전에 목에 걸린 가시와 같다. 일본은 제주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다행스럽게 본다. 그러나 한국내에서는 다르다고 듣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입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천정배 원내대표 답변
- 기본적으로 당원인 노대통령의 발언을 존중한다. 노대통령은 대국적 견지에서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만날 때마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가슴을 열고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 과거사에 대한 공통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나아가야 한다.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 일본 측에 공을 넘긴 것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한 것이다. 일본 지식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
내년 4월에 역사교과서 문제가 3년 전 상황과 같이 반복되면 생각하기 끔찍할 정도로 한 국내 여론의 압박이 클 텐데, 걱정이다. 이를 유념해 달라.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말씀하신대로 역사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내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역사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 보다 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내 젊은층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를 중요시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한일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류가 활성화되면 역사에 대한 재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 사카키 마이니치 논설위원
- 내년이 한일 국교수립 40주년이다. 천황의 방한 실현가능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 강창일 의원
- 역사문제는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고 한국은 대응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내 여론이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 일본에서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이 없었으면 한다.
천황방한은 좋은 제안이다. 그러나 처음 듣는 얘기다. 현재의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 천정배 원내대표
- 천황 방한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일수교 40주년인 내년에 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 그러나 내년 초 역사교과서 문제가 생기면 한국내 국민여론과 감정이 안좋아질텐데, 국빈으로 초청해 놓고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강 의원의 한국 내 여론을 자극하는 발언이 없었으면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 한국인들을 만족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
3년 전 상황을 회상하면, 현대사는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사기술이 달라진다. 보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한국내 친일진상규명법이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듣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부탁한다.
- 일본의 경우 지적한대로 문제 있는 교과서가 있다. 그러나 하나의 기준 속에서 적합한가 검정을 한 것이다. 문제 있는 교과서는 일본 내 여러 의견중 하나이다. 명확한 사실에 대한 오인이 없으면 기준에 따라 용인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일본기준에 따라 우리가 판단할 문제이다. 한국에서 수정안을 제안 받았는데 일본 국내에서 반발이 있었다. 내정간섭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대응방안에 따라 그 파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본다. 양국에서 상대방을 보는 시각과 분위기가 다르다.
-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NHK 외국어 강좌중 한국어 강좌가 인기다. 영어 다음으로 교재가 많이 팔린다. 배용준이 중년여성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1945년 이전의 한국이 아니라 현재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다. 그 배경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일본의 국민성 때문인지 모르겠다. 한국이 현재의 일본과 과거의 일본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다.
- 강창일 의원 : 친일청산은 우리 내부의 문제다. 역사교과서 문제도 일본에서도 극히 소수의 의견인데, 언론에서 마치 일본 전체의 역사인식인 것처럼 확대해서 보도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일본 교과서 문제는 우리로서도 어렵고 성가신 문제다.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오늘은 이정도로 하자.
❍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 북일 수교에 대해 말하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5월 두번째 방북했다. 지난번 제주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내에 수교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현재 2~3년 내에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교협상 재개와 교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인 납치문제가 수교교섭에 장애다. 고이즈미 정권은 90%가 납치문제고 나머지가 10%다.
- 일본 내에서 핵문제, 미사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일본정부는 수교조건으로 납치문제, 핵, 미사일 관련 포괄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내 관심이 납치 쪽으로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여론형성이 부족하다. 수교시점은 현재로선 전망하기 어려운 문제다.
- 2년 이내에 수교를 희망한다는 것은 시기를 구애받지 않고 포괄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이다. 수교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영원히 수교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의미도 포함된 발언이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고이즈미 총리의 2년 이내 수교추진이라는 근거는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세력은 약화됐지만 연립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했고, 9월에 내각 개조가 예정되어 있는데 다시 총리가 되면 임기가 2년이다. 3년 이내에 참의원, 중의원 선거도 없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지율 하락과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되어 있다. 무슨 일을 추진하는가가 문제일 뿐이다.
- 일미동맹을 견지하는 차원에서, 국제적 평화유지 확충의 관점에서 이라크 파병이 일본 국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침략전쟁이 아닌 국제평화 구축을 위한 자위대 파병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에구치 NHK 국제부장
- 천대표와 연배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나를 늘 쫓아다니는 문제였다. 저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는 일어로 대화했고, 88올림픽 때는 한국친구와 영어로 대화했다. 요즘은 가을연가가 NHK에서 11시에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률이 19~20%다. 7시 NHK 메인뉴스 시청률이 14~17%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청률이다. NHK 한국어 교재도 20만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젊은 기자들은 한국어가 가능하고 한국인과 만나면 한국어로 대화한다. 개인적으로도 한국뉴스가 많이 방영되도록 지시하고 있다. 21세기는 한국과 일본에게는 좋은 기회이다. 양국민이 일어에서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은 시대변화의 반영이다.
-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일본 헌법 개정은 3~4년 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을 맞아 개헌안을 제출하고, 2006년 민주당도 개헌안을 제출할 것이다.
- 일본 개헌절차는 복잡하다. 2007년에 참의원, 중의원이 치러지는 더블선거가 있다. 실질적으로 이때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헌법은 1947년에 제정됐다. 오래된 헌법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헌법은 제9조 등 모순된 점이 많이 있다. 일본 전체지도를 새로 그린다는 입장에서 개헌문제를 봐야 한다.
❍ 천정배 원내대표 : 시간 때문에 더 이상 대화를 못해 아쉽다. 귀중한 말씀 감사하다.
2004년 8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 일 시 : 2004년 8월 3일(화) 08:00
▷ 장 소 : 뉴오타니 호텔
▷ 참 석 :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원장 외 방문단 의원 / 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에구치 NHK 국제부장,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사카키 마이니찌 논설위원(편집총괄 담당)
❍ 천정배 원내대표
-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한일관계는 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 파트너십 선언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제주 정상회담 성공으로 한일관계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 일본정부가 6자회담에서 한국정부와 공조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 고이즈미 총리가 2차례 방북하며, 일북관계 진전에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안정과 번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은 한일수교 40주년이다. 한일양국은 한해 1만 명 교류에서 지금은 일일 1만 명이 교류할 만큼 교류가 활발하다. 전면적이진 않지만 비자면제 등으로 양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될 것이다. 한일 FTA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긴밀한 관계가 되었다.
- 진정으로 양국관계가 획기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이 동북아시아 안정과 번영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언급했다. 매우 중요한 발언이다.
- 그러나 양국관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 과거사 인식 문제, 일본 최고지도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이 있다. 그러나 양국 정부와 지식인 등의 노력으로 돌파 가능하다고 본다.
- 여러분들의 고견을 바란다. 양국관계 진전에 큰 역할을 부탁한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한국관계를 연구한지 30년이다.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에 경의를 표현한다.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열린우리당과는 교류를 갖지 못했다. 친구인 강창일 의원과도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교류기회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 한국에 관심 갖고 연구한지 25년이다.
❍ 에구치 NHK 국제부장
- 21세기가 되면서 NHK의 보도입장이 구주 중심에서 미국과 아시아 중심으로 전환됐다. 일본의 안전보장과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 한반도, 중국,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관련 보도는 축소하고 대신 아시아 보도를 확대하고 있다.
- 북한 동향 이외에도 한미 한중 한러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특파원 수를 늘리고 보도 횟수도 늘리고 있다. 어제 원내대표의 NHK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사내에서 한반도 정치와 사회, 미국의 정치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84년부터 88년까지 서울 지국장을 지냈다. 한국은 그 당시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오늘 많이 배우고 가고 싶다. 여러분들 방문에 기대가 크다.
❍ 사카기 마이니치 논설위원
- 마이니찌는 조선일보와 친하게 지낸다.(일동 웃음)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의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마이니찌 신문에서 톱기사를 정하는 일을 한다. 북일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뉴스 관련 일본 내 여론과의 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언을 부탁드린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역사문제가 한일 관계발전에 목에 걸린 가시와 같다. 일본은 제주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다행스럽게 본다. 그러나 한국내에서는 다르다고 듣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입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천정배 원내대표 답변
- 기본적으로 당원인 노대통령의 발언을 존중한다. 노대통령은 대국적 견지에서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만날 때마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가슴을 열고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 과거사에 대한 공통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나아가야 한다.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 일본 측에 공을 넘긴 것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한 것이다. 일본 지식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
내년 4월에 역사교과서 문제가 3년 전 상황과 같이 반복되면 생각하기 끔찍할 정도로 한 국내 여론의 압박이 클 텐데, 걱정이다. 이를 유념해 달라.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말씀하신대로 역사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내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역사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 보다 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내 젊은층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를 중요시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한일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류가 활성화되면 역사에 대한 재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 사카키 마이니치 논설위원
- 내년이 한일 국교수립 40주년이다. 천황의 방한 실현가능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 강창일 의원
- 역사문제는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고 한국은 대응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내 여론이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 일본에서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이 없었으면 한다.
천황방한은 좋은 제안이다. 그러나 처음 듣는 얘기다. 현재의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 천정배 원내대표
- 천황 방한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일수교 40주년인 내년에 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 그러나 내년 초 역사교과서 문제가 생기면 한국내 국민여론과 감정이 안좋아질텐데, 국빈으로 초청해 놓고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강 의원의 한국 내 여론을 자극하는 발언이 없었으면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 한국인들을 만족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
3년 전 상황을 회상하면, 현대사는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사기술이 달라진다. 보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한국내 친일진상규명법이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듣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부탁한다.
- 일본의 경우 지적한대로 문제 있는 교과서가 있다. 그러나 하나의 기준 속에서 적합한가 검정을 한 것이다. 문제 있는 교과서는 일본 내 여러 의견중 하나이다. 명확한 사실에 대한 오인이 없으면 기준에 따라 용인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일본기준에 따라 우리가 판단할 문제이다. 한국에서 수정안을 제안 받았는데 일본 국내에서 반발이 있었다. 내정간섭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대응방안에 따라 그 파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본다. 양국에서 상대방을 보는 시각과 분위기가 다르다.
-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NHK 외국어 강좌중 한국어 강좌가 인기다. 영어 다음으로 교재가 많이 팔린다. 배용준이 중년여성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1945년 이전의 한국이 아니라 현재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다. 그 배경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일본의 국민성 때문인지 모르겠다. 한국이 현재의 일본과 과거의 일본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다.
- 강창일 의원 : 친일청산은 우리 내부의 문제다. 역사교과서 문제도 일본에서도 극히 소수의 의견인데, 언론에서 마치 일본 전체의 역사인식인 것처럼 확대해서 보도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 일본 교과서 문제는 우리로서도 어렵고 성가신 문제다.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오늘은 이정도로 하자.
❍ 이즈미 시즈오카대 교수
- 북일 수교에 대해 말하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5월 두번째 방북했다. 지난번 제주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내에 수교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현재 2~3년 내에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교협상 재개와 교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인 납치문제가 수교교섭에 장애다. 고이즈미 정권은 90%가 납치문제고 나머지가 10%다.
- 일본 내에서 핵문제, 미사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일본정부는 수교조건으로 납치문제, 핵, 미사일 관련 포괄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내 관심이 납치 쪽으로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여론형성이 부족하다. 수교시점은 현재로선 전망하기 어려운 문제다.
- 2년 이내에 수교를 희망한다는 것은 시기를 구애받지 않고 포괄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이다. 수교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영원히 수교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의미도 포함된 발언이다.
❍ 야마오카 요미우리 논설위원
- 고이즈미 총리의 2년 이내 수교추진이라는 근거는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세력은 약화됐지만 연립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했고, 9월에 내각 개조가 예정되어 있는데 다시 총리가 되면 임기가 2년이다. 3년 이내에 참의원, 중의원 선거도 없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지율 하락과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되어 있다. 무슨 일을 추진하는가가 문제일 뿐이다.
- 일미동맹을 견지하는 차원에서, 국제적 평화유지 확충의 관점에서 이라크 파병이 일본 국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침략전쟁이 아닌 국제평화 구축을 위한 자위대 파병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에구치 NHK 국제부장
- 천대표와 연배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나를 늘 쫓아다니는 문제였다. 저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는 일어로 대화했고, 88올림픽 때는 한국친구와 영어로 대화했다. 요즘은 가을연가가 NHK에서 11시에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률이 19~20%다. 7시 NHK 메인뉴스 시청률이 14~17%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청률이다. NHK 한국어 교재도 20만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젊은 기자들은 한국어가 가능하고 한국인과 만나면 한국어로 대화한다. 개인적으로도 한국뉴스가 많이 방영되도록 지시하고 있다. 21세기는 한국과 일본에게는 좋은 기회이다. 양국민이 일어에서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은 시대변화의 반영이다.
-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일본 헌법 개정은 3~4년 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을 맞아 개헌안을 제출하고, 2006년 민주당도 개헌안을 제출할 것이다.
- 일본 개헌절차는 복잡하다. 2007년에 참의원, 중의원이 치러지는 더블선거가 있다. 실질적으로 이때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헌법은 1947년에 제정됐다. 오래된 헌법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헌법은 제9조 등 모순된 점이 많이 있다. 일본 전체지도를 새로 그린다는 입장에서 개헌문제를 봐야 한다.
❍ 천정배 원내대표 : 시간 때문에 더 이상 대화를 못해 아쉽다. 귀중한 말씀 감사하다.
2004년 8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