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조계사 방문 환담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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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4월 7일(목) 11:40
▷ 장 소 : 조계사 총무원장실
▷ 참 석 : 문희상 의장,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이용희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전병헌 대변인, 박영선 비서실장, 윤원호, 이영호, 정성호 의원

▲ 총무원장 : 축하드린다

▲ 문희상 의장 : 감사드린다. 항상 관심가져 주시고...저희 지역에 터널 문제로 어려웠을때 많이 신경써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다

▲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하 총무원장) : 의장께서 항상 종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 문희상 의장 :그러나 저러나 큰 불에 낙산사가 다 소실되어서.. 어제 다녀오셨다고 들었다.

▲ 총무원장 : 어제 다녀왔다. 42채 중에 18채만 남았다. 낙산사 경내는 문화관 하나만 남고 전소됐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종단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든 생각은 ‘우리가 그동안 수행이 너무 부족했구나, 수행을 좀더 진솔하게 하라고 하나의 경각심을 준 것이구나’ 이렇게 스스로 자책을 하고, 불자와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송구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화재를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이재민들에 진솔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하루속히 삶의 터전을 이재민들에게 마련해 주고 낙산사는 수행의 도량으로서 모든 사람의 기도처로서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대책위를 구성해서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 문희상 의장 : 낙산사는 정확히 말하면 불교와 불자들만의 고향은 아니고 모든 국민들 전체의 불심이 있는 곳이다. 저희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바로 새벽 4시에 이용희 위원장이 의원들과 함께 가셔서 다 보고 오셨다. 행자위 위원장이시고 현장을 보고 오셨으니까 사후조치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시지요.

▲ 이용희 위원장 : 가보니까 너무 참담하다. 주지스님이 오신지 보름밖에 안 된다고 한다. 상당히 놀랐다. 우리가 힘을 모아서 원상회복을 해야 되겠다.

▲ 총무원장 : 불교의 성지라기보다는 국민적 성지로 된 곳이니까 하루속히 복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저 역시도 우리 성도와 종교계가 총력을 기울여서 최선을 다 하겠다. 제가 마을까지 다 들려왔다. 마을 회관까지 가서 참상을 보고 거기 대책본부도 가 봤다. 승가는 승가라고 하겠지만 (민가가)전소된 모습이 너무 참담하더라.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이 빨리 원상회복을 해서 하루빨리 삶의 보금자리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 윤원호 의원 : TV를 보고 다시 불자들이 힘을 모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우리 불심이 좀 흐트러지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다.

▲ 총무원장 : 제가 낙산사 주지에게 그랬다. ‘원래 자네가 일을 못했으면 이리로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네 일 잘하는 사람이니까 잘 해서 어려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격려를 하고 왔다. 굉장히 당황해 하고 있었다.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는 처지에서 화마를 당하고 보니까 정신이 없었다.

▲ 전병헌 대변인 : 어제 저희 지도부가 청와대 만찬에 가서 상견례를 가졌는데 대통령께서도 인명피해 없었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낙산사가 그렇게 되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 총무원장 : 원래 두 번이나 전소됐었다. 이번에 아주 전소돼서 대통령님께서 그게 아니래도 걱정이 많으실텐데 이런 문제까지 생겨서 종단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국민 모두에게도 수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마음이다. 저희들이 이번 큰 화재를 겪고 보니까 몇 가지 점검해야 될 일이 있더라. 첫째는 법당을 중심으로 해서 나무가 늘어져 법당 추녀와 닿는 곳이 많다. 그런 곳이 불이 안 난다는 보장이 없다. 산림법을 고쳐서라도 목조건물이라든가 문화재 보고 등은 몇 미터를 쳐 주도록 했으면 좋겠다. 또한 어제 낙산사에 가서 느꼈는데 산중에 방화시설이라는 것이 소화기 몇 대에 불과하다. 선진국이나 가까운 일본, 특히 LA 같은 데를 가보면 천리에서 물을 끌어다 나무를 기르고 있다. 제가 어제 문득 생각이 든 것은 낙산사 같은 곳은 바닷물이 많은데 큰 파이프를 이용해서 스프링클러 시설을 해 놓으면 화재를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각 사찰의 방화시설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낙산사 같은 곳은 도로가 잘 돼 있어서 장비들이 들어와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도 막지는 못했지만 산중에 있는 사찰은 정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전통사찰이나 문화재 보존 사찰은 소방도로라도 개설해서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몇 가지 부분들이 검토의 대상이 되겠더라. 어제와 오늘 아침에도 대책회의를 했는데 그런 문제도 협의를 해서 선처를 해 주시면 고맙겠다.

▲ 총무원장 : 염의원님이 좋아지신 것 같다

▲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 와야겠다고 하면서도 못 왔다. 바빠서 옛날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예를 못 갖추는 것 같아 늘 죄송스럽다.

▲ 총무원장 : 바쁜 사람들보고 쉬라고 하면 바짝 늙는다고 한다.(웃음) 바쁘신 게 가장 좋고요, 그것이 개인적인 일이라기보다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염의원님이 한가하게 계시는 것 보다 바쁘게 뛰시는 것을 매일 손바닥을 치면서 좋아한다.

▲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 명심하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

▲ 이영호 의원 : 오늘 아침에 당정협의를 농림부와 하면서 산림청장과 말씀하신 그 사항들에 대해서 검토를 해서 앞으로 당정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산림법, 농지법, 토지법 등이 전통사찰에 대해 예우를 하게 만들자는 얘기를 오늘 아침에 했다.

▲ 총무원장 : 낙엽이 수북히 쌓여서 문제다. 속초 양양 가서 들은 얘긴데 헬리콥터로 물을 부으면 물의 압력에 의해 불덩이가 1키로 정도 튄다고 하더라. 그런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문제점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 이용희 위원장 : 초속 30미터 강풍에 소나무 광솔이 3키로 4키로 날아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온천지가 재앙이었다.

▲ 이영호 의원 :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해양성 기후가 되서 오후가 되면 바람이 부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그런 것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도 문제다. 그런 문제까지 차제에 점검해야 할 것이다.

▲ 총무원장 : 바쁘신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2005년 4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