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 2006년 5월 7일 (일) 14:4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이번 연휴기간 중 매일 계속 나와서 여러분들을 뵙고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한 두가지만 더 브리핑 해드리겠다.
첫 번째로 평택 대추리에서 연일 계속해 충돌이 있었고, 그 충돌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부 시위대가 연행이 되어, 상당히 많은 수의 시위대가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 국가의 주요정책에 대한 불법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한편, 대화를 통해서 갈등사안을 풀어야 한다는 지혜도 필요한 때이다.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되, 주민들과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또한 충돌과 처벌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되, 한편으로는 처벌대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용의 정신을 잊어서도 안된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정책은 일관성 있게 집행하면서, 주민은 주민대로 설득하고 문제해결과정에서 처벌자를 최소화하는 관용의 정신을 되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제가 이틀 전 오세훈 후보에 대한 자질검증시작을 한 것과 관련해서 언론보도를 보면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리겠다.
저도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국회의원이지만, 선거에 나오는 공직후보자는 주요한 두 가지를 검증하게 된다.
첫 번째는 그 후보의 정책을 검증하게 되고, 두 번째는 그 후보가 과연 본인이 내놓은 정책을 잘 수행할 자질이 있는가를 같이 검증해줘야 한다. 과연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정책만 좋다고 해서 공직자로서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제가 추진한 것은 이러저러한 후보들의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과연 그 후보가 이러한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느냐, 특히 저는 그 자질 중에서도 신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려 했다.
미국정치에서도 보면, 결국 그 국회의원이 2, 4년간에 걸쳐서 어떤 정책에 찬성을 던졌는가를 검증한다.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의 상원의원이 대통령이 된 예가 케네디 대통령 이후로 없었다. 그 이유는 정치인이 소신을 가지고 2, 4, 8년 내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수행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들이 바로 그러한 문제다.
미국정치의 토론을 보면 첫 질문이 ‘당신이 이런 소신을 밝혔는데 얼마 전에 입장이 바뀌었다. 왜 입장이 바뀌었는가. 소신이 바뀌었는가’로 토론을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것이다. 저는 바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제가 검증 13제라고 내놓은 것 중에서 첫 번째, 환경론자인가 성장론자인가를 제기한 이유는 도대체 이분이 말하는 수많은 개발이 과연 과거에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서의 소신을 바꾼 채 개발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소신은 여전한데 이번에 표를 얻기 위해서 개발정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것인지, 말로는 환경,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저는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분이 내세웠던 많은 발언들이 왜 바뀌었는가. 그것은 소신의 변화인가. 만약에 소신이 바뀐 것이라면 지금 이분이 내놓은 정책들이 이후에 상황에 따라 또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그 때는 과연 이분을 서울시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접근한 것이다. 정책과 관련된 후보의 소신에 대한 질문이었다.
난자기증운동에 대한 참여 문제도 마찬가지고, 탄핵찬반문제도 오세훈 후보의 소신과 말이 왜 바뀌는 것인가 하는 문제다. 사학법 개정 찬반 문제도 결국 정책과 관련된 오세훈 후보의 일관성에 대해서 신뢰할 만한 것인가 검증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근거 없는 폭로나 허위선전에 가까운 네거티브라기보다는 오세훈 후보의 정책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그 후보의 신뢰도, 발언의 소신과 일관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또 이 문제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민들에게 반드시 답해야 한다. 소신이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 앞으로 그 소신은 또 바뀔 가능성은 없는 소신인지, 서울시민에게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정책입장을 바꾼다면, 서울시 공무원들은 매우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도대체 시장의 말을 어디까지 믿고 추진해야 하는지, 소신이 1년쯤 후에 당론에 따라 바뀔 것인지, 이런 신뢰의 문제는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질중 하나이다.
오늘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가 발족한다.
많은 분들이 이대로 강금실 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되어서 서울시장 선거를 해볼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만, 적어도 역대의 선거는 항상 극적인 역전승의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었다는 희망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일단 이번 주에 저희는 중앙당 차원에서 대략 3가지 정도를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우리당 핵심세력과 강금실 후보와의 결합력을 높이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 강금실 후보의 선대위 발족식이 끝나면 정동영 당의장께서 직접 서울지역 의원들을 다 모아서 만찬을 하면서, 서울시 차원에서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강금실 후보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국회 원내회기가 끝나서 국회의원들이 지역 경선이 끝난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기 시작했다. 이 활동과 더불어 강금실 후보의 선거운동이 각 지역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각 지역의 당원들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할 것이다.
두 번째는, 저희의 낙관 근거중의 하나는, 지금 호남지역 민심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광주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지난 17대 총선이후로 민주당을 앞선 적이 없었는데, 수십개월만에 드디어 열린우리당이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것은 개혁적인 호남세력의 의미 있는 변화에 대한 반증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 거주하는 호남분들 중에서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보도도 봤지만, 그러나 이것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변화의 조짐이다.
세 번째로 강금실 후보가 발표한 정책들을 중앙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한주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음 주가 되면 본격적으로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당은 최대한 현재 벌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지지율 격차를 줄인 이후에 본격적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굳히고 노력하겠다.
◈ 질의응답
- 내일은 어느 지역 의원을 만나는가.
= 오늘은 서울시 소속 의원들과 만나고, 내일은 경기도 소속 의원들과 만나 연속적으로 우리당의 의원들과 핵심지도부가 당의 후보와 결합하여 집중적으로 뛸 수 있는 독려작업들을 이번 주에 진행할 것이다.
그동안 당내 경선, 필승결의대회 때문에 주로 당원들을 만나셨던 행보를, 이제 현장 속에서 파고들어 특히 교육과 복지 측면에서 집중적인 행보를 할 것이다.
- 오늘 강금실 후보도 함께 만나는가.
= 그 자리에 참석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오늘 개소식에는 서울지역의 후보로 확정된 시의원, 기초의원 후보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고, 지난 5월2일에 본회의에 집중하는 바람에 당의 골간조직과 후보의 결합이 미진했던 것을 오늘 다시 만회하는 자리로 봐 달라.
- 서울, 경기에서만 당의장 주재 회의가 진행되는가.
= 서울, 경기, 인천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이고, 축구로 비유하면 미드필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과정에서 대전, 충남, 충북지역은 우리 당이 공천도 가장 먼저 했고, 그 지역에서 당조직과 후보의 결합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염홍철 후보는 본인의 상당한 지지도와 당 조직 속에서 리드를 하고 있고, 최근 우리 분석으로는 오영교 후보의 상승세가 눈부시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 전북지역도 상당히 앞서고 있어 미드필더진은 잘 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적진 깊숙이 침투한 리베로들, 이재용, 박명재, 오거돈 후보의 공격도 상당히 눈물겹지만 열심히 하고 계시다.
문제는 3명의 공격수들이 완강한 수비에 부딪혀서 계속 진출을 못하고 있는 것을 추가적으로 풀기 위한 노력을 감독과 코치진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결국 초기에 우리가 영남과 대전, 충청, 호남을 돌면서 열심히 필승결의대회와 국민과의 정책데이트를 했던 성과는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평가하지만, 서울 강금실 후보는 경선이 늦어지면서 수도권전략에 차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이번 주에 총공세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은 수비와 미드필더 틈에서 벌어진 게임이었다면, 이번 주부터는 공격진의 공격력을 최대한 방어하는 그러한 한주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6년 5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