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기자회견
▷ 일 시 : 2006년 5월 9일 (화) 14:40
▷ 장 소 :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정동채 광주지역 선거대책위원장,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서혜석 비서실부실장, 김태홍 의원, 강기정 의원, 김동철 의원, 양형일 의원, 이영호 의원, 지병문 의원 등
▲ 정동영 당의장
광주 시민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비전에 관해서 설명을 잘 들었다.
광주에 희생위에 피어난 민주, 인권, 평화 이 가치가 21세기 한민족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아시아에서 자신의 피와 땀과 눈물로 민주와 인권, 평화를 꽃피운 민족은 대한민국 한민족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21세기의 가치를 선도해 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을 이곳 광주에서 마련했다.
이것을 상징하는 프로젝트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다. 민주, 인권, 평화를 뿌리로 하고 그 위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꽃 피워서 광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와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라고 이해한다.
이것의 구상, 공약, 설계도 실천까지 열린우리당의 광주에 대한 애정과 광주를 모태로 한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이 그 핵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에 힘이 생기면 그 힘으로 광주문화중심도시 구상을 실천으로 옮기게 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제 가슴속의 화두는 민주, 평화 개혁세력의 대결집의 호소이다.
최근 우리 정치사회는 수구세력의 총결집현상을 맞고 있다. 민주개혁평화세력은 분열되어 있다. 이 분열을 극복하는 것이 이 시대의 가장 강렬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뵈었다. 김한길 원내대표와 함께 어버이날을 맞아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 가르침을 청했고, 정치발전,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고민과 말씀을 듣고 새겼다.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걱정과 말씀도 민주개혁평화세력이 하나로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5.31지방선거는 단순히 이기고 지는 그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어쩌면 5.31지방선거는 수구세력이 내년에 대거 컴백하는 발판을 제공할지 모른다. 그 점에서 걱정이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다. 지방 살림살이를 잘하는 일꾼을 뽑으면 지방선거의 의미가 완성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정치적 의미는 5.31을 넘어서 내년 3기 개혁정권의 창출로 가느냐, 아니면 수구세력의 대반격을 자초하게 될 것이냐는 갈림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있다.
열린우리당은 꿈을 갖고 창당했다.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고, 창당에 동참하면서 정치생명을 던진 정치적 동지들의 꿈이기도 하다.
평화의 철학,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이요, 열린우리당이 실천하고 있다.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북을 우리 모두 기대하고 기원한다.
그러나 5.31지방선거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온 국민의 축하와 축복 속에 성공적인 방북이 이뤄져야 한다. 어제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교착상태에 봉착해 있는 6자회담과 관련해서 깊은 고민을 털어놓으셨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평양방문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과 한민족의 운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서 이 교착상태를 타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서 열린우리당이 힘을 낼 필요가 있다.
열린우리당이 패퇴하면 민주개혁 평화세력이 패퇴하는 것이다.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길에 심대한 장애를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광주시민들께서 최근 열린우리당에 대해 다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고 계신 것에 대해서 마음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또 하나의 꿈, 정치개혁의 완수, 이것은 열린우리당의 자부심이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을 위해서 태어났다. 현상유지를 원했다면 열린우리당은 태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을 위해서 정치생명을 던진 동지들의 꿈은 정치현상의 타파였다. 열린우리당의 좌절은 정치개혁의 꿈의 마지막 단계의 좌절을 뜻한다.
우리는 5.31지방선거를 통해서 청와대와 여의도를 깨끗하게 하고, 지방을 깨끗하게 하는, 선거와 돈을 끊어내는 정치개혁을 완결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광주시민의 위대성이 있다. 한나라당의 묻지마 공천, 그리고 돈 공천에도 꿈쩍않는 민심과는 달리 돈 공천이 물의가 빚어지자 광주시민들은 즉각 회초리를 들고 나섰다. 그래서 돈 공천 추문을 빚은 당에 대해서 매서운 비판을 보내고 있다. 이것이 광주정신이다. 그 점에서 광주시민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가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뵐 것이다. 아마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같은 걱정을 해주실 것이다. 5.31지방선거에서 강금실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개혁세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제가 지난 2월 1일과 말일, 강금실 전 장관이 출마를 망설이고 결심하지 못했을 때 강금실 전 장관에게 한 이야기가 있다. ‘민주개혁세력이 이렇게 좌초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 출마 안하는 것이 용기라면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출마하는 것이 용기라면 출마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강금실 전장관은 바로 좌초할 지도 모르는 민주개혁세력의 운명을 걱정한 나머지 자신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못 다한 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한 꿈, 열린우리당이 이루고자 하나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는 꿈, 그것은 지역주의의 극복이다. 전국 정당화의 꿈이다. 우리는 그 문턱에 있다. 우리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16개 시도에 적어도 반듯한 후보를 국민 앞에 선보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어떤 정당이 16개 전국에 의미 있는 후보를 냈는가.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당이 과연 몇 군데에 후보를 냈는가.
열린우리당은 지역에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한민국 전체에 의존하는 정당이다. 열린우리당은 미래에 의지하는 정당이다. 광주의 양심에 의지하는 정당이다.
광주 시민들께 호소하기 위해 왔다. 광주에서의 선거는 광주시장 선거로 그치지 않는다. 열린우리당이 광주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5.31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광주를 놓치는 것은 다른 곳을 다 승리해도, 5.31지방선거의 패배를 의미한다.
전국정당의 꿈을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광주시민은 이해해주시리라고 믿는다
이번 5.31지방선거는 공교롭게 5월 18일에 시작한다. 5.31지방선거의 의미는 5.18정신을 발현시키는데 있다. 우리는 5월 18일 망월동 참배에서 시작할 것이다. 5월 17일 모든 소속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이 광주에 올 것이다. 경건하게 5.17과 5.18의 뜻을 새기고 옷깃을 여미면서 5월 18일에 시작할 것이다. 못 다한 꿈을 이루고 싶다. 5.18의 영령들이 안타깝게 숨져가면서 염원했을 민주, 인권, 평화를 열린우리당의 손으로 꽃피우고 싶다.
끝으로 고은 시인께서 새벽길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어머니의 아들, 죽어서 그 젖 달라고 울부짖으렵니다. 어머니의 아들, 싸움으로 죽어서
오천년 역사의 그날 꼭 이루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5.18 영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 
◈ 질의응답
- 최근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국회의원들이 선거사무장을 실제 하고 있다. 이런 선거운동은 구태정치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 용어는 정확할 필요가 있다. 구태정치는 표본이 대개 돈 받고 공천하는 것이 대표적인 구태정치다. 밀실에서 야합하는 것, 일반 실세들끼리 공천 나누고 하는 것이 구태정치라는 용어에 합당할 것이다.
열린우리당에 지금, 광주시장 후보 결정이 임박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15군데가 끝났다. 마지막 16번째가 광주다. 열린우리당 중앙당과 전 당원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광주시장후보 결정에 있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광주시장 당선, 그 이상이다. 광주시장을 꼭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모두발언에서 의미를 설명해 드렸다. 광주시장 당선과 그 의미를 넘어선 5.31지방선거의 의미, 그 의미를 넘어서서 민주개혁평화세력의 대결집, 이것을 만들어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
- 지난 7일 야당에서 호남연대론을 제기했는데 장영달 의원께서 전북분리를 주장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장영달 의원에게 질문하기 바란다. 우리 당내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금시초문이다. 제가 장영달 의원님 만나면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 보겠다.
- 지금 광주에 오신 것이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상승을 바탕으로 한 것인가. 지지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광주민심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는가.
= 우리가 열심히 또,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면 광주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고 기대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희생이 컸던 곳, 그렇기 때문에 가장 성숙한 정치의식을 가진 곳, 그래서 광주의 선택이 상당히 중요하다.
모두발언에 충분히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지역구도를 넘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했지만 실패해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그 과정중 하나가 5.31지방선거다.
가령 이번 선거에서 대구에서 이재용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구시민 자체가 충격을 받을 것이고, 대한민국 온 국민이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선거혁명이 대구에서 일어날 것이다. 대구시민의 이익과 대한민국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호소를 드렸다.
광주에서도 지역에 의존하는 정치가 아닌 이것을 넘고자 하는 성숙한 광주시민의 의식에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 떨어져 있던, 밀려 있던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다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겸손하게 생각하겠다.
5.31지방선거에 까지 충분하진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원내대표와 함께 면담하셨는데 지지를 부탁하신 내용은 없었는가. 단순히 남북문제 조언만 들으신 것인지, 호남지역의 지지를 요청하셨는지?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현실정치를 하시는 분이 아니고 멀리 떨어져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다만 민주개혁평화세력의 분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남북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다. 특히 개성공단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셨다. 통일부장관 시절 2달에 한번씩 보고도 드리고 자문도 받았다. 제가 가장 칭찬받은 일은 개성공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이다.
최근, 미국 네오콘 관계자들이 개성공단 노동자를 노예노동이라고 왜곡한 것에 대해서 옳지 않은 의도를 가진 설명이라고 유감을 표시하셨고, 실제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북쪽의 어떤 근로자들보다 선호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근로자들이다. 노예노동은 당치않은 말이다. 미국 네오콘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왜냐면 북한이라는 존재가 있어야 자신들의 여러 가지 전략적 목적 수행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런저런 설명과 걱정을 해주셨다.
- 모두발언에서 지역주의 극복, 전국정당화 말씀하셨는데 수도권에서 당 지지율이 안 오르고 있고 여당후보들이 답보상태인데 어려울 때 호남에 와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지역주의에 기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 우리가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는 것이지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대전충청에서 호소하는 것이 지역주의인가. 광주에 7분이 국회의원이지만 대전도 8명이 열린우리당이고 시장도 열린우리당이다. 시장 구청장, 의원이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대전에 가서 도와달라고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우리당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길에 심대한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특별한 배경이나 이유가 있는가. 지난번 여수엑스포 남북공동개최를 남북장관급 공동의제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장관급 회담은 벌써 끝났다.
= 원래 4월에 평양에 가시기로 했는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야당이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함으로써 6월로 늦춰졌듯이 마찬가지로 수구반북냉전세력이 완승을 거두면 당연히 방해하리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을 환영할 리가 있겠는가. 여수엑스포는 여수지역의 엑수포추진위원회가 희망한 사항이라서 그 지역의 희망을 대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뒤에 전남추진위원회에서 다른 의견을 보냈다. 해양수산부, 통일부에서는 지역의 의견이 통일되면 이것을 의제로 해서 남북회담에서 제기할 방침이었지만 여수 자체에서는 그렇게 희망하고 전남에서는 이견을 보여서 무산되었다.
= (김한길 원내대표) 여러 기자님들 질문에 저도 한마디 답을 드리겠다.
광주가 특별하냐, 특별하게 생각한다. 광주는 특별하다. 열린우리당, 정부여당은 전국정당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데 출발점이 되었던 광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가장 큰 희생을 치렀던 광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정치사 고비고비에서 광주의 선택이 물줄기를 여러 번 바꿔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주의 선택은 우리에게 대단히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광주에서 최근에 열린우리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애기를 들었다. 이것 또한 대단히 의미있고 변화이고 희망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광주의 선택을 예고하는 조짐이라면 이번 5.31지방선거에서도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이 있다. 광주정신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는 정당, 제대로 꽃피워낼 수 있는 정당이 어떤 정당인지를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가지신 광주시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광주시민들, 열린우리당에 섭섭한 것도 있으실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점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잘 하겠다. 도와 달라.
2006년 5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