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지원제도의 필요성’ 공청회 원내대표 축사
▷ 일 시 : 2006년 6월 28일 14:00
▷ 장 소 : 국회 도서관 대강당
◈ 김한길 원내대표 축사
지방선거 이후 우리당의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지 않다.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다.
오늘 아침에 의원들이 모여 의총을 했는데, 다른 때 같으면 많은 의원들이 나와서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말씀을 하셨어야 마땅한데 말씀하시는 의원들이 많지 않았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충격에서 헤어나기가 아직 어려운 것 같다. 우리당 의원들은 지방선거 치르기 전에 공천 갖고 돈 받고 매관매직한 것도 아니고 지난 2년간 나라 잘못되게 뭔가 해먹으려 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나라, 이 시대가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고민하며 일해온 의원들인데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니까 참으로 어려워하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국민들을 향해 짝사랑을 보내왔는데 실연을 당한 것 같은 상처가 여간 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사랑이 진정이었기에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국민께 다가서면 언젠가는 국민들께서도 우리당의 사랑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고 하루 빨리 기운 차려서 다시 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뜻 깊은 토론회를 준비해준 박기춘 의원께 감사드린다. 박기춘 의원은 외양부터가 그렇지만 황소같은 뚝심으로 하나하나 지치지 않고 일하는 저력을 보여주는 의원이다. 제가 원내대표이고 박기춘 의원이 부대표로 있다. 가까이에서 매일 매일 큰 도움을 받으면서 일해 가고 있다. 박기춘 부대표가 있어 매우 든든하고 그래서 혼자서는 하지 못할 일을 해내고 있다. 박기춘 의원은 오랫동안 우리당의 수석사무부총장이라는 어려운 일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서 물불 안 가리고 일해서 실력에 있어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 또한 의정활동에서도 남다른 역량을 보이고 있다. 행자위의 대표주자로 당의 모든 의원이 인정할 만큼 앞장서서 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우수의원으로 꼽혀 다른 의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다시 일해 나가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는데는 어려운 즈음에 뜻깊은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자율활동 지원법 제정 공청회를 마련해 주신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오늘 아침 당에서는 김근태 의장이 주창한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있다. 크게 보면 재해경감 활동 역시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연재해로 인해 생계수단을 잃거나 기계를 잃는 경우, 자연재해로 인해 기업의 피해가 이어지고 경제적 손실과 실업 등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때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공청회는 우리당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복구 중심의 재난 대책에서 벗어나 사전에 재해를 대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실 우리당은 지난 2년동안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을 제정하고 소방방재청을 설립했다. 자연재해대책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복구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국가재난대비 역량을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회를 준비했다. 생산적 토론 끝에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을 믿는다. 공청회를 계기로 재해를 최소화하고 재해경감활동에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틀이 준비되길 희망한다. 오늘 여기에서 내 주시는 결론을 법제화하는데 우리당 원내대표로서 도움 드릴 부분이 있다면 저도 계속 관심을 갖고 여러분의 의견이 제도화되도록 힘을 다하겠다.
2006년 6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