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초선의원모임 ‘처음처럼’ 창립대회 축사
▷ 일 시 : 2006년 9월 28일 (목) 10:00
▷ 장 소 : 국회도서관 대강당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이미경, 김부겸 상임위원, 배기선 위원, 천정배 의원, 신기남 의원, 유선호 의원, 김태홍 의원
▲ 지병문 처음처럼 대표
처음처럼의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서 참석해주신 김근태 당의장,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당내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린다. 원근을 따지지 않고 오늘 이 회의장을 가득 매워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드린다.
처음처럼은 겸허한 반성에서 시작했다. 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 압도적 지지 받았지만 지금은 좋은 소리 별로 듣지 못한다. 왜 국민은 우리당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철회했는가. 처음처럼은 진지한 반성을 통해 해법과 진로를 찾고자 한다. 처음처럼의 창립 목적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우리당과 국민의 희망찬 미래찾기다. 처음처럼은 우리당의 굳건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탈 계파모임이다. 처음처럼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정책과제를 발굴해서 실천하는 모임이다. 처음처럼은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를 통한 국민통합과 비전을 창출하기 위한 모임이다. 우리가 찾고자하는 대의를 위해 우리는 정치에 뛰어든 처음 그때의 정의감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처음처럼을 결성한 그날의 결의를 항상 가슴에 새겨나갈 것이다.
오늘 창립총회이후에는 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기위해 노력해나가겠다. 오늘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김근태 당의장
꽉 찼다. 여러분과 함께 처음처럼 창립을 축하드린다. 격려박수 부탁드린다.
오늘 이처럼 의원님들과 언론인들이 많이 오시고, 많은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것은 처음처럼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과 잘해주길 바란다는 마음이 모인 결과다.
우리 국민은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초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처음처럼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창당할 때 가졌던 그때의 열정과 신선함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큰 역할을 바란다.
근래 처음처럼이라는 서민과 국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가 대박을 터트렸는데 그 소주보다 훨씬 큰 대박을 터트려서 열린우리당이 국민들 속에서 다시 뿌리 내리도록 노력해 달라. 의원님들, 처음처럼 회원 의원님들 대박 터트리라고 압력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
열린우리당이 어렵다. 5.31지방선거에 큰 빙산에 부딪혀서 큰 상처를 입었다. 지난 100일동안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되어서 노력했지만 아직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해내야 한다. 또 해낼 수 있다. 처음처럼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의원들이 함께 하면 정권재창출의 희망은 온다. 그러나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된다.
우리가 서민경제를 꼭 살려야 된다. 서민경제를 살려서 국민의 마음을 우리쪽으로 향하게 할 수 있도록 하면 다시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다. 뉴딜정책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청년과 장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에 기초해서 열린우리당 내에도 훌륭한 분들 많지만 기득권을 배제하고, 국민의 마음을 함께 모아질 수 있는 대선후보를 완전국민경선제로 뽑아 국민마음을 모으도록 해야 한다. 처음처럼이 앞장서고 당 지도부가 노력하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한다. 처음처럼 의원님들, 여러분 기대만큼 뒷받침해서 다시 국민들 속에서 열린우리당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축하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요즘 날씨 좋은 가을이 왔는데, 일하기 좋은 가을에 국회의 모습을 보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 답답한 심정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이런 때에 우리당에 초선의원님들 22분이 처음처럼 창립대회를 갖는 것이 새 기운의 돋아남을 느끼게 해준다. 여러분들의 이런 모임이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데 한 역할 단단히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17대 국회는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품고 출범했다. 그 증표가 우리당의 경우에는 70%의 의원님들이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사실이다. 우리 뜻대로 다 마음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열정을 되새기면서 원래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 원래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향해서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가자. 여러분이 결의해 주실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씀드린 대로 우리당 대단히 어렵다. 우리당이 변하는 데에도 여러분이 단단히 한 역할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얼마 전 입추가 지났을 즈음, 여전히 날씨는 더웠다. 초선의원님들이 모인 자리에 가서 입추가 지났는데도 더위가 여전하다고 툴툴댔지만 그러나 가을은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뭇잎 자락 끝에서부터 서서히 오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더라도 가을은 오고 있고, 어느새 와 있다.
2002년 대선은 변화의 기운을 먼저 감지하고 변화의 요구하는 것에 부응하려고 했던 세력과 그렇지 못한 세력의 한판으로, 우리는 승리했다. 이제 또 다른 변화가 우리에게 엄습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 기운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아차리고 그 시대적 요구에 먼저 부응하는 쪽이 내년 한판 승부에서도 승리할 것이다.
처음처럼 22분 국회의원 여러분 민주당, 민노당 의석수 모두 합쳐도 22명이 안 된다. 교섭단체 요건을 훌쩍 넘긴 22분, 겁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긴 더듬이로 누구보다도 먼저 시대적 변화를 알아차려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
처음처럼, 소주이름과 같다. 개의치 말라. 양주이름 안 닮은 것이 다행이다. 서민이름 닮은 것이 무슨 흠인가. 원내대표로서 작은 일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 축하드린다.
▲ 천정배 의원
결실의 가을이다. 우리당의 똑똑한 초선의원 23분이 처음처럼을 결성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처음처럼이 어려운 우리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방도를 찾아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처음처럼이라는 이름을 듣고, 역시 저도 초심이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초선의원들은 재작년 총선 당시를 초심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우리당이 태어날 때 창당 당시 초심이 무엇이었는가 생각난다. 우리는 그때 정치생명을 걸고 사즉생의 각오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열겠다는 각오를 가졌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호응을 받아서 지난 총선 압도적 승리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우리는 그런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저는 이제라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하나는 우리가 다시 그때 가졌던 사즉생, 정치생명을 걸고 하겠다는 정신을 다시 가졌으면 한다. 우리 내부결속을 다지자. 당정청 협력을 추진하자.
또 한 가지, 지금은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창당논의 당시 국민참여신당이라고 불렀다. 국민참여신당이라는 말을 열린우리당의 이름속에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나 어땠는가. 과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받들어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냈던 것인가. 그런 국민의 뜻을 얼마만큼 국정에 반영했던 것인가. 국민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책을 했는데 받아들여 변화하려는 노력했는가에 대해서 저 자신도 반성하게 된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즉생의 각오로 뭉친다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내년 대선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처음처럼이 그 길을 뚫어 주시고 앞장서 달라.
처음처럼 창립 축하드린다. 처음처럼이 승리하고 우리 모두가 승리하길 바란다.
▲ 신기남 의원
많은 카메라 앞에서 서보는 것이 오랜만이다. 그만큼 안팎의 기대가 큰 것 같다. 멋진 일을 하셨다. 김근태 당의장님 말씀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처음처럼 발족 이야기 듣고 아주 기뻤다. 오늘 창립식을 기다렸다. 축하드린다.
기쁨과 동시에 희망을 느꼈다. 이제 열린우리당에 희망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이란 말은, 처음처럼이 바로 초심 아니겠는가.
취지문에 보니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겠다는 말이 있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우리가 창당할 때 무엇을 목표로 왜 창당했는가.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무엇이었던가. 그때로 돌아가서 되씹어 보고, 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다짐해야 한다. 우리당은 요즘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이 만들어 짐으로써 정치개혁이 이뤄졌다. 돈 안 쓰는 정치, 전국정당의 기반을 마련했다. 민주적인 정당, 상향식 정당을 우리가 선도했다.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지금 정치판은 옛날 그대로였을 것이다. 국민들이 그것을 기대하시고, 평가해서 우리를 밀어주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절반의 실패를 했다. 여건도 나빴고 역량도 부족했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 형식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 문제에 있어서 열린우리당이 국민기대만큼 해내지 못했다. 그것을 알고 메꿔 나가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실패했던 부분들을 실현시키는 제2창당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러분들이 해주셔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잘되어야 한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결해야 한다.
마른하늘에 비가 올 것을 기다리면서 바깥에 구세주가 있는 듯이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창당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 스스로의 길을 갈 때 민주개혁세력 통합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그 중심을 여러분이 해 달라. 우리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에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
민주당에서 신당창당운동을 할 때 상당히 어려웠다. 반응이 뜨겁지 못했다. 그때 저희는 소수의 결사대를 구성했다. 범민주개혁세력을 합치는 참여신당을 만드는 결사대를 구성했던 것이다. 그런 핵심 코어그룹, 코어사상이 있어야 한다. 오늘 출범하시는 처음처럼 22분은 바로 그 결사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당이 민주개혁세력의 중심이 되겠다는, 우리 스스로 우리 정체성을 가지고 승리하겠다는, 당을 지키는 결사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 이미경 상임위원
우리당이 어렵다. 152명으로 출발해서 지금 많이 줄었다. 우리당엔 초선의원들이 많은데 당이 어려울 때 초선의원들이 뭔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길 기대했다. 오늘 당의 위기속에서 초선의원들이 순수한 마음을 모아서 당을 지켜내고, 우리당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당에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래개혁세력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당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당이 출범할 때 분명 그런 생각을 갖고 했지만 국민들에게 그 비전을 충분하게 보여주지 못했고, 현실에 맞춰서 실용을, 삶을 보듬어 안으면서 나가려고 하는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처음처럼 의원들이 그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나갈 때 우리는 국민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한나라당에게 기대를 걸 수 없다. 과거로 가고 있는 한나라당의 여러 모습들, 그 모습에게 우리의 미래를 넘기게 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처럼이 그 기틀을 잘 잡아주시기 바란다.
저는 여기 서서 초선의원들이 다 모여 있으니까 그 다음 선배그룹들은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 생각한다. 선배그룹들이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다. 선배그룹들이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못한 데서 초선의원들이 압력을 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여러분들 큰 기대를 건다. 감사하다.
2006년 9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