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국회의원 워크숍]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인사말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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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2007년 2월 23일 7:40
▷장소: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정세균 당의장
의원님 여러분 반갑다. 전당대회를 마치고 처음 뵙는다.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애써주신 의원님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마 오늘은 상임위도 있고, 여러 바쁘신 일정 가운데, 주말이라 길도 밀리는데 이 자리에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어제 대통령께서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저희들께 말씀하셨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역대 4번째로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정리했다.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 이러한 정치문화가 다시 17대에 있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당원동지 여러분, 의원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우리가 17대 총선이 끝나고 나서 과반수가 넘는 원내 제1당으로 시작해서, 이제 우리는 여당이지만 두 번째 당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참담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고 있지는 않는다. 이런 일들이 우리들에게 큰 아픔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저희는 어제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때, 고뇌끝에 그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제 우리가 입장이 바뀌어 새로운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국정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들 한다. 평소에는 모두 훌륭하고 젠틀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역경에 처했을 때 본색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지금 국민이 우리를 더욱 주시하고 우리가 어떻게 처신하고, 책임지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지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여당의 프리미엄도 없어졌고, 우리가 갖고 있던 이런저런 권한도 다 버렸지만, 의무와 책임만은 여전히 우리 몫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여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할 때이다. 국민은 주의깊게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 할 것인지, 깊이 논의하고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지난 전당대회 이후 열흘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난 몇 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 어떤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가. 전시작전 통제권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결의안을 제출해서 걱정이 생기고,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만 부동산 투기가 사라지고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한나라당이 원가 공개를 거부함으로 인해 아직도 건교위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 내주에 다시 협상을 해야 하는 사태에 처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과거에 비해 우리당이 숫자도 떨어지고 여당의 지위도 상실한 것을 보면서 할일은 하지 않으면서 오만하게 자신들의 주장만 계속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책무와 역할이 소중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우리 역할을 제대로 잘 해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때는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결국은 우리를 규정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의 의지가 확고하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전진한다면 우리는 시대적 소명,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한 힘과 지혜와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하는 말씀드리고 싶다.


전당대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에게 두려움은 없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생각을 함께 했으면 좋겠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좌절이 아니라 희망과 용기라는 것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저 산 넘어 희망이 있다는 확신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우리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를 숙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패배주의는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긍정의 힘을 믿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실천하기 위한 실천방안도 함께 마련하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여러 좋은 말보다 실천이라 한다.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과업을 꼭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갈 길이 멀다. 우리가 대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했다. 양자간 통합도 아니고 대통합이라는 것은 다자간의 통합이기 때문에 그 길이 험난하고 먼 길일 것이다. 그러나 감히 우리가 거기에 도전하기로 결의했다. 많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과연 그 일을 해낼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지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중앙위원회를 치르면서 우리는 민주적 토론을 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보하고 결단해서 성공적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믿는 힘과 지혜를 통해 이 일을 성취해 내자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마음을 열어놓고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하고, 우리가 새롭게 출발하는 결의를 다져주십사 하는 당부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의정활동에 힘들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 먼 곳까지 함께 해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이 어려운 시점에 중책을 맡아서 많이 부족하겠지만, 의원들께서 함께 해주시고 힘과 지혜를 보태주시리라 믿고, 저 스스로는 과거 어느 일을 했을 때보다 더 높은 열의와 성의와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꼭 성공하는 당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리며 인사를 마치겠다.


▲장영달 원내대표
오늘은 99분의 의원님들이 참석하시기로 했다. 우리당이 출발할 때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를 하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일을 더 잘 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지 우리당이 아니라고 나왔다. 작년 5.31 지방선거 이후 금년까지 혼돈 속에서 어쩔 줄 모르고 당이 제대로 설 것인지 고민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것이 뭉쳐서 몸살기운도 있어서 입도 부르트고 했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언론에서는 모두 안 될 것이라고 했지만, 1월 29일 중앙위원회의를 하고, 1월 31일 원내대표 선출에도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고, 전당대회도 사람들은 50% 나오겠냐고 했는데 73%가 참석해 제가 참석한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멋진 전당대회중의 하나였다. 우리당원들도 우리가 열심히 하면 희망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싹 텄던 것 같다. 천안에 양승조 의원님과 또 한분이 있었는데 한분은 탈당을 했다. 양승조 의원이 18대에도 꼭 당선되겠구나 싶다. 내일 아침에 기자단과 국회의원이 축구시합을 한판 하는데, 천안 조기 축구단에서 우리도 국회의원들과 축구를 하자고 해서 내일 조기축구를 하기로 했다. 이런 게 모두 양승조 의원이 18대 당선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건교위 소속 우리당 의원들 과반수 이상이 탈당을 했다. 정장선 간사와 홍재형 의원님, 유필우 의원님, 강길부 의원님, 한병도 의원님이 남으셔서 애써주신다. 그래서 건교위 운영이 퍽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도 주택을 살 수 있는 희망을 주자고 해서 부동산 정책을 준비하고, 집값이 이제 눈에 보이게 잡히고 있다는 보도를 조금 전에도 봤다. 주택법이나 임대주택법이 바로 후속조치로 따라줘야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어제 새벽 3시반까지 이를 변질시키려 하고 우리당 의원들이 이를 지켜내고 탈당파 의원들도 힘을 합쳐서 지켜내는데 밤잠을 못자고 혼신의 노력을 했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주택법 등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표 법안을 아무리 우리가 제2당이 됐어도 우리가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국민이 우리를 뒷받침 해 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국회의 입법활동과 정책 실현 활동을 통해 우리당이 제시한 희망의 싹을 국민에게 보일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을 내 주신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용섭 건교부장관께 감사드린다. 또한 한국정치학계에서 학자로서 명성이 높으신 정대화 교수님께서 한국정치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이라는 강연을 맡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저는 우리 의원님들이 모두가 가진 장점을 백분 발휘하도록 뒷바라지 하겠다. 다만 제가 박지성 선수가 하는 축구를 밤이 늦어도 자주 보는데 11명이 힘을 합쳤을 때만 골이 들어간다. 108명이 뭉치면 많은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축구에서 골만 넣어도 국민들이 좋아하시는데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대변하는 우리당에서 중산층과 서민 대중을 위한 법이나 정책을 확고히 밀고 나갈 때 국민들이 수만의 골을 넣은 것처럼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그 일을 우리가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당대회나 모든 행사를 통해 느꼈다. 오늘 워크숍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속력을 만들어 내고, 모든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2007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