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인사 방문
▷ 일 시 : 2007년 5월 22일 (화) 17: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문병호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 정세균 당의장
국민연금개혁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전혀 성과가 없다가 유시민 의원께서 장관으로 재직하시는 동안에 본회의까지 올라갔다. 그러다가 다시 또 여야합의가 된 상태니까 결국 90%는 해놓고 나오신 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수고 많으셨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하다. 당의장님께서 같이 내각에 계실 때부터 도와주셨다. 당에 오셔서 힘든 일 하시는데 보탬도 안 되고 송구스럽다.
▲ 정세균 당의장
도와주시러 온 것 아닌가.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전당대회 결의도 있었고 하니까, 소명을 받은 지도부가 하시는 일이 잘 되도록 그렇게 하겠다.
▲ 정세균 당의장
저희가 노력도 많이 하고, 어차피 저는 2.14전당대회 때 당 책임을 맡았고 대통합 결의를 하면서 책무를 떠맡았는데 제가 부족해서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전략적으로 많은 경험도 있고, 유시민 의원께서 힘을 합쳐주시면 우리가 통합에 성공하고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제가 많이 기댈 테니까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그렇게 하겠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제가 자꾸 나타나면 원치 않는 부작용도 있고 해서, 내각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도 하고 정부나 대통령, 열린우리당이 국민들께 오해를 받는 것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다. 직접 제가 당에 도움이 될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원래 글 쓰는 사람이니까 참여정부가 쭉 해온 일들, 앞으로 남은 기간 하려는 일, 또 어느 당이 집권하든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서 글을 쓸까 한다. 원래 직업이 글 쓰는 일이라 당분간 그런 일을 하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되고, 저로서도 국무위원을 지낸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마무리 도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직이 없어서 당에는 자주 못 나오겠지만 국회회의는 잘 나오겠다. 제가 지금 당직이 없으니까 저 혼자서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집중해서 하겠다. 잘 안 보인다고 야단치지 마시고 당의장님께서 잘 살펴 주시기 바란다.
▲ 정세균 당의장
저도 언론에서 봤는데 필력이 대단한 분이시니 국정경험을 연결해서 잘 내시면 당에도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고, 베스트셀러가 되면 인세도 많이 받아서 당비도 좀 내주시기 바란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그렇게 하겠다.
▲ 정세균 당의장
저도 작년에 산자부에서 있던 내용을 책으로 하나 냈다. 그런데 괜히 오해받을까봐서 출판기념회는 안하고 책만 냈는데, 정리해 놓으니까 상당히 좋다. 가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일을 잘 하시면 될 것 같고, 어려운 일 있으면 제가 의논도 드리겠다. 정부에 있을 때 우리 서로 협력을 잘 했었다. 잘 좀 도와 달라.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언제든지 전화해 주시기 바란다.
▲ 문병호
제가 보건복지위원회 일을 잘 아는데 유시민 의원이 장관으로서 역대 장관 중 가장 잘 한 것 같다. 농담이 아니다.
▲ 정세균 당의장
실제로 복지부의 공직자들 평가나 여러 가지 제가 내각에서 같이 있으면서 보면 아주 잘하셨다. 아마 아무도 부인하진 못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커리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서 지난 1년 좀 넘게 유장관이 재직하시면서 복지부 역할이 굉장히 커졌고, 정리정돈도 많이 되고 성과가 많았다. 그런 점들을 우리가 평가해줘야 한다. 직원들이 좀 섭섭해 하지는 않았는가.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장관이 떠나니까 진짜 섭섭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섭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섭섭해 하는 눈치는 있었다. 저를 위로하려고 한 것 같다.
▲ 정세균 당의장
제가 예전에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하면서 각 부처의 공직자들을 많이 알고 있다. 복지부의 간부들도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장관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진짜 섭섭했을 것이다. 후임에 더 좋은 분이 잘 가시면 좋겠다.
▲ 문병호 비서실장
6월까지는 글이 완성되는가.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 제가 원래 최종본이 한 달 만에는 안 되는 것이고, 몇 년 동안 거의 제대로 된 글을 안 쓰고 살아서, 원래 보잘 것 없었지만 옛날 필력이 나올지 모르겠다. 시작해봐야 얼마나 걸릴지 알겠다.
▲ 문병호 비서실장
중간에 원고가 새어 나와서 신문에 실리는 것 아닌가.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그런 일 절대 없을 것이다. 책 많이 팔아서 집사람한테 생활비도 줘야 한다. 보안유지를 잘 하도록 하겠다.
▲ 문병호 비서실장
유시민 의원과는 보건복지위 때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정조위원장할 때도 제가 복지위에 있었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문병호 의원이 지금은 법사위에 계시지만 복지위원회에 계실 때 책임성 있게 법안소위원장을 해주셨다. 법사위 가 계시면서도 저희 복지법에 대해서 법사위에서 굉장히 잘 다뤄주셨다. 고맙게 생각한다.
▲ 정세균 당의장
옛날에 유시민 의원께서 토론 진행하실 때 제가 두 번 나간 것 같다. 그때 계속 그쪽 길로 갔어도 지금 완전히 탑 클래스가 되었을 것이다.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그때 불가피하게 그렇게 되었다. 대통령님과 잘못 얽혀서 이 분야로 오는 바람에 사는 것은 좀 고달프다.(웃음)
▲ 정세균 당의장
다음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국회경험, 정부경험이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2007년 5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