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세균 당의장 - 김대중 전대통령 면담 결과 브리핑
▷ 일 시 : 2008년 5월 31일 (목) 15:2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브리핑 :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요즘 정치권의 대선 주자들과 인사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많이 찾아뵙고 있기 때문에, 정세균 당의장께서는 조용히 찾아뵙고 고견을 듣고자 해서 여러분께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서 50여분 가까이 말씀을 나눴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뵌 것이 여러분께 알려진 관계로 인하여, 오늘 찾아뵙게 된 이유와 거기서 나눴던 이야기 몇 가지를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저희로서는 대통합작업의 정해진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현시점에서 대통합추진과 관련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고견을 듣고자 찾아뵈었다.
정세균 당의장께서는 최근 대통합과 관련된 김 전 대통령님의 걱정과 노력 덕분에 대통합의 기운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된 여러 움직임이 좀 더 구체화되고 가시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최근의 상황과 현재 우리당이 추진하는 대통합신당 추진과 관련된 현안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렸다.
요점은 지금 현 시점에서 우리당을 포함하여 민주당, 그리고 각계 시민사회 등 제 정파와 정치세력들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치적 비전과 전망을 가지고 다시 모여서 대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현재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를 위해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도 논의를 통해서 대통합추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했으나 박상천 대표의 입장과 생각의 차이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제 전당대회에서 결의된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서 최대한 노력해보되,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우리당, 민주당의 통합세력, 여타 밖의 시민사회, 정치세력들과 함께 대통합신당추진을 선언하고 물꼬를 터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에 대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말씀을 하셨다.
‘지금은 대통합이 대의고 명분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대통령선거에 있어 직접 후보로 나서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무대를 만드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정세균 당의장의 대통합 노력을 잘 알고 있고,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들이 평가해줄 것이다. 최선을 다해달라’ 라는 말씀을 하셨다.
더불어서 ‘지도자는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현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할 때는 몸을 던지는 것도 요구된다.’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지난 북핵사태 당시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평화의 문제를 이야기했던 것을 인용하시기도 했다.
오늘 대통합추진과 관련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정세균 당의장의 말씀을 듣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특별히 해주셨다.
‘정해진 시점,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데, 그 시점까지 대통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되, 만약 그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차선의 방법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
끝으로 한 가지 더 말씀을 소개해드리면 최근 김 전 대통령님과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 중에 나눈 말씀을 일부에서 시비하는 것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내가 5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개혁진영이 현재 사분오열 되어있고,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많은 실망과 좌절을 겪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만 있겠는가. 나를 지지해준 국민들을 생각하며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고, 내 한몸 편하자고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끝으로 정세균 당의장께서는 ‘대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움직임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노력과 걱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시간,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대통합의 물꼬를 열겠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만남을 모두 마쳤다.
2007년 5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