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아래, ‘국민노릇’ 힘들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KTX 역무 관리원은
지정된 자리라도 의원님이 바꾸라고 하면 당장 바꿔야 하고
열차가 출발한 뒤 혹시 보좌관이 문을 발로 찰 경우
열차를 세우고, 의원님을 안전하게 모셔야 한다.


자녀를 국회의사당에 견학 보낸 학부모는
혹시 아이가 의원님 차에 다치더라도
의원님의 ‘심기’를 먼저 살피고, 사과부터 드려야 한다.


골프장 경비일을 하는 사람은
의원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다소 늦도록 소란을 피워도
안을 들여다보면 안 되며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
혹시라도 들여다봐야 할 경우, 나이 어린 의원님으로부터
술안주인 오징어 등으로 폭행당할 배짱은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대한민국의 위대한 새출발’은
그들만의 잔치판을 위한 출사표일 뿐이다.


과거의 부귀와 영화에 대한 지독한 향수,
뼈 속 깊이 자리 잡은 ‘특권의식’으로
기득권의 자유와 권력의 달콤함을 마음껏 누려보겠다는
오만한 선민의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경유착과 권위주의로 점철된 특권의 시대와 명맥을 잇겠다는
반역사적 선언에 다름 아닌 것이다.


특권의식으로 똘똘 뭉친 퇴행적 행태의 반복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허울뿐인 희망의 비전’을
더욱 공허하게 만든다는 것을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7년 6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