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미얀마 상황에 침묵하려는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미얀마 상황에 침묵하려는가?
미얀마의 유혈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미얀마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에 대해 미얀마 군이 27일에도 시위대에 발포하여 일본인 등 외국인 사진기자를 포함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 국제 사회는 미얀마 군사정부의 무력탄압을 비난하고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도 이런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은 커다란 힘이 되었다. 우리 정부도 미얀마 인권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시각까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침묵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일부는 역사적으로 군사정부 시절의 집권당을 계승하고 있다. 그들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운동의 반대편에 섰고 87년 6월 민주항쟁 때에도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반대되는 위치에 있었다. 한나라당이 일부 민주화운동의 대척점에 서 있었던 과거 행적에 대해 반성하고 민주화운동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과 군사정부의 무력탄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하는지 이를 탄압하고 있는 군사정부를 지지하는지 태도를 분명히 하고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무관심인지 의도된 침묵인지 모르지만 세계화시대 지구촌의 한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에 대해 아직도 아무런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밖에 답할 수 없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라면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
2007년 9월 28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전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