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 쇼를 해라, 쇼! 도찐. 개찐인 정치부패, 경제부패간 숨바꼭질
쇼를 해라, 쇼!
도찐.개찐인 정치부패, 경제부패간 숨바꼭질
경제부패와 정치부패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꼭꼭 숨어서 출마 당위성을 찾느라 골몰하는 정치부패, 이를 주저앉히기 위하여 연일 정치부패를 찾아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 경제부패. 부패라면 도찐 ․ 개찐인 두 사람의 숨바꼭질 장면은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숨바꼭질의 단초는 경제부패 이명박 후보가 제공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도덕성을 완비했다면, 정치부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출마를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11월 5일 자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불안한 후보’라는 의견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동의했다. 최근 이 전 총재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기반에 이명박 후보의 낙마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있는 셈이다. 경제부패가 정치부패를 불러낸 것이다.
이제까지 국민들은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 하자가 있어도 ‘그래도 경제는 살릴 수 있겠거니’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경제성공신화는 정주영회장의 현대라는 ‘온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경준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의하든, ‘이 후보와 함께 주가조작을 했다’는 김경준의 주장에 의하든 온실이 아닌 ‘들판’에 나와서는 무능한 경제 CEO로 전락한 것이다. 이 후보는 도덕성은 물론 경제도 무능한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차떼기당’이라는 정치부패 전력에 ‘경선불복’이라는 이력을 추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이 전 총재는 경선불복이라는 정치부패를 더하여 국민들의 심각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정치부패가 경제부패보다 나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제 1탄 ‘숨바꼭질 쇼’에 이어,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 순간부터 제 2탄 경제부패 대 정치부패의 ‘부패들 간 전쟁 쇼’가 벌어질 것이다. 쇼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부패들 간 전쟁 쇼’는 국민에게 환멸과 무감동만 보여줄 것이다.
2007년 11월 6일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장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