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한나라당은 김경준의 자료가 두려운가
한나라당은 김경준의 자료가 두려운가
김경준씨가 귀국하고 나니까 한나라당이 무척 당황하고 있다. 아마 매일밤 잠을 못자고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전략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검찰과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고, 하나는 김경준씨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서 불리한 진술과 검찰수사 결과를 거짓말로 몰아가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김경준의 첫마디부터가 거짓말이다’고 했다. 이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김경준씨는 민사소송에 이겨서 왔다고 했다. 김경준씨는 두 개의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하나는 미국정부가 제기한 재산몰수 소송으로 올 3월에 승소했다. 올 8월에는 다스가 김경준에게 횡령한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도 승리했다. 김경준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재판은 여러가지이다. 이중 김경준에게 제일 중요한 재판은 미정부와 벌이는 재산몰수 소송과 다스가 김경준에 제기한 투자금 반환소송이다. 김경준은 대권에 나가는 사람이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이니만큼 제일 중요한 것이 자기돈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지키는 두가지 재판에서 모두 김경준이 승소한 것이다. 김경준이 말한 민사소송이 끝나서 왔다는 것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최종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난 것이 아니다, 1심만 끝난 것을 두고 끝났다고 얘기했으니 거짓말이다’고 얘기하는 것은 졸렬한 해석이다.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의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경준과 이명박후보가 벌이고 있는 여러 재판을 알고 있고, 어느 것이 중요한 소송인지도 다 알고 있다. 그리고 민사소송에서 김경준이 이긴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김경준을 거짓말쟁이로 몰아서 검찰 수사결과도 거짓말이라고 딱지를 붙이겠다는 의도이다. 국민 현혹시키겠다는 의도이다.
한나라당은 거짓말 시리즈 중단해야 한다.
어제는 김경준씨가 ‘자료를 가지고 왔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그 자료는 조작된 자료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천리안을 가졌는가? 가방을 뚫어보는 눈을 가졌는가? 어떻게 김경준 가방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는가? 위조라고, 거짓말이라고 ‘딱지붙이기’이다. 우리도 김경준이 무엇을 가져왔는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서류가 진짜 있는지, 있다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주체는 검찰이라는 것이다. 김경준이 자료를 제출하기도 전에, 따라서 검찰이 김경준이 제출한다는 자료에 대해 아무런 판단도 내리기 전에 미리부터 조작된 자료라고 말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결과를 왜곡하기 위해 미리부터 거짓말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거짓말공세로 국민을 현혹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수사결과 따르면 될 것이다. 그것이 이명박후보가 얘기하는 ‘법대로’이다.
한나라당은 김경준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 사기꾼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 문제는 ‘왜 이명박후보가 그런 사기꾼하고 동업을 했느냐, 동업한 사람은 책임이 없는가, 이명박후보는 과연 결백한가’이다. 지금까지 자료를 보면 이후보는 전혀 무관하지도 결백하지도 않다. 공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명박후보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후보는 2000년 10월부터 수개월동안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BBK와 LKe뱅크를 창업했다. 나도 투자했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BBK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오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후보는 그 오보에 대해서 단 한번도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적이 없다. 이는 오보임을 입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가 BBK를 창업했고, 투자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월간중앙의 윤석인차장은 얼마전, ‘그 기사는 오보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불과 며칠전의 얘기다. 윤차장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윤차장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거나 고발해야한다. 그렇게 몇번씩이나 ‘비비케이는 이후보 것이라’고 얘기하는데도 왜 윤차장을 고발하지 못하는가. 이는 BBK가 자신이 것이기 때문에, 오보라고 입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이후보는 ‘BBK가 이명박후보의 것’이라고 보도한 한겨레신문사와 국회의원들에 대해 모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형사소송이 아닌, 민사소송만 제기하는 것은 형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검찰이 소송을 제기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후보의 거짓말은 마프 시리즈이다. 처음 마프문제가 제기되자 ‘이명박후보는 마프와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후보도 알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놓고 다음날은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하고, 또 그 다음날은 ‘투자자의 한사람’일 뿐이라고 뒤집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후보는 또 ‘해장국집이냐’고 뒤집었다.
한 사건을 놓고 뒤집기와 잡아떼기가 도대체 몇 번인가? 그래서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거짓말쟁이 후보, 거짓말쟁이 당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토요일 서울신문이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마프에 투자한 회사에 대한 운용, 성공보수비율이 실제 마프 브로셔에 적힌 내용과 똑같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마프 브로셔는 가짜’라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달리, 마프 브로슈어는 진짜라는 반증이다. 정봉주의원이 이런 사실을 밝혔다. 정의원의 제기에 대해 이후보측변호사인 오세경변호사가 ‘마프 브로셔는 가짜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스스로도 마프 브로셔가 진짜이고, 이후와 관련이 있고, 실제로 집행된 것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지금껏 자신들이 한 얘기는 거짓이었다고 실토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
같이 동업한 청년만 사기꾼으로 몰아부치면, 이후보는 깨끗한 것으로 된다는 생각이 가당키나 한가. 머지않아 종말을 보게 될 것이다. 일주일 버티면 무사할 수 있다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이명박후보는 이제라도 검찰에 출두해 진실 자백해야 한다.
끝으로 한나라당의 당헌당규에 대해 얘기하겠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기소가 되면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원권이 정지되면 후보자격을 박탈당한다. 즉, 이명박후보는 기소되는 즉시 대통령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이 물타기에 들어갔다. 대표, 홍준표의원, 대변인 등이 나서서 ‘확정판결되기 전까지는 당원권이 정지되지 않는다. 사기업에서의 부정부패는 적용되지 않는다’ 등을 늘어놓으며 자신들이 만든 당헌당규 파괴하려 하고 있다. 얼마전 이면박후보는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 흔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만든 당헌당규를 지키는지 파괴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어떤 말장난으로 당헌당규를 파괴하려한다면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당헌당규 준수 얘기가 나오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당헌당규 준수와 후보교체론과 관련, 우리당내에 이견있다. ‘이후보같은 분이 교체되서는 안된다.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후보가 증권거래법 혹은 공직자 윤리법 위반으로 기소가 되더라도 이후보가 교체되는 것은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이같은 사견이 있지만, 공당이 어떻게 처신하는지는 중요한 문제이니 만큼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다.
2007년 11월 18일
정동영 대통령후보 대변인 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