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의원,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2
  • 게시일 : 2008-06-17 10:16:29

 

수도권을 민주당 품안에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촛불 집회는 이명박정권의 위기이자 민주당의 위기입니다. 대통령과 정부, 국회의원과 정당이 모두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다 잘못했습니다. 국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은 저희에게도 엄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 새로운 환경에 맞게 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과 여당은 물론 민주당도 죽는다”

이러한 위기의식이 저 김진표를 감히 당 지도부 경선에 불렀습니다. 


1. 정책통 최고위원으로서 대안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의 해결책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처리를 여당에게 강력 촉구하였습니다. 17대 국회 마지막인 지난 5월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통외통위, 농해수위 연석회의에서의 일입니다.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의 수입을 국내법으로 금지해 국민의 불안을 씻어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설령 재협상에 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국회가 관련 입법을 통해 쇠고기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은 실천 가능하고 효과가 분명한 대안입니다.

우리의 대안은 이처럼 구체적이고 직접적이어야 합니다. 강한 야당, 수권 야당, 정권 재탈환을 위해 우리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처럼 구체적 대안을 가진 대안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구호의 정치를 할 줄 모릅니다. 저는 구호의 정치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언제나 대안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왔습니다.

대안이 있을 때 우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그 사랑의 바탕 위에 강한 야당이 될 수 있습니다.

정책통 최고위원으로서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2. 수도권을 되찾아오는데 일등 공신이 되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수도권에서 인심을 잃었습니다.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의 승리는 짧았습니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에서 치른, 거의 모든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의 잇단 패배는 우리를 체념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총선 역시 좀 더 많은 당선자를 낼 수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당원 여러분, 대의원 동지 여러분!

선거에서 질 때마다 얼마나 애통하고 분통하셨습니까? 얼마나 지지자들에게 죄송하셨습니까?
그 애통함과 분통함을 담아 저 김진표가 수도권 선거의 밑돌을 하나하나 챙기겠습니다.     

수도권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만 얻으면 우리는 대한민국 대표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서 다시 서게 됩니다.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오늘의 상황은 보수에 바탕한 새로운 지역연합의 태동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민주세력 포위 전략의 기미가 다시 엿보입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자라 서울에서 활동해온 저 김진표가 보수대연합으로 역사를 되돌리려는 포위망을 찢겠습니다. 송곳이 되고 가위가 되겠습니다.   
  
나아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을 되찾는 데 총알이 되고 화살이 되겠습니다. 정권을 다시 찾아올 초석 일꾼들을 모으겠습니다. 수도권 선거 필승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제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3. 민주당의 찌개백반이 되겠습니다.      

경제공무원으로 출발한 저 김진표, 지난 10년 동안 참으로 과분한 신세를 입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말기에 재경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권 말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갔습니다. 공직자의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정권 이양기의 징검다리 역할을 주문하셨고, 저는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노무현당선자에게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참여정부에서는 경제, 교육, 두 번의 부총리 경력을 갖게 되었고, 통합민주당의 초대 정책위의장으로서 정동영대통령후보를 보좌했습니다.

이제 그 빚을 갚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언제 어디서나 피가 되고 살이 되겠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찌개백반의 정치인, 주인이 보이지 않아도 움직이고, 챙기지 않아도 일하는 머슴이 되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당을 살리는데 불사르겠습니다.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새로운 환경을 헤쳐나가는 데에는 용기있는 사람, 목소리 큰 사람, 싸움에 능한 사람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싸울 줄도 알고, 정책이라는 무기도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날아가 화살처럼 꽂히는, 촛불처럼 밝히고, 머슴처럼 일하는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4. 무등(無等)의 정신으로 잘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소통이 원활한 정당입니다. 우리가 한나라당보다 우위를 갖는 것은 도덕성과 민심소통의 능력입니다.

저들은 총칼로 정권을 잡는 전통을 만들었고, 우리는 국민의 마음을 얻고 표를 얻어 정권잡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이것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촛불 민심을 무시하다가 국민들로부터 거꾸로 무시당할 것이냐", "민심의 촛불을 가슴에 안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냐."

촛불 민심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부터 바닥과 위가 따로 없이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등(無等)의 정신이어야 합니다. 우리부터 서로를 존경과 경청의 대상으로 모셔야 합니다.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34년 전 초임 사무관, 5년 전 초임 국회의원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주권자인 국민과 당원을 존경하고 경청과 배려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17일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국회의원 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