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국내언론에는 가혹하지만, 외신보도에는 절절매는 대한민국 정부가 안쓰럽다
국내언론에는 가혹하지만, 외신보도에는 절절매는 대한민국 정부가 안쓰럽다
대한민국 정부가 MBC 피디수첩에는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독도 영유권 포기 방침과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잠깐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외국 언론사를 상대로 외국에서 소송을 벌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요미우리의 보도에 대해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언론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초기의 태도에서 물러난 것으로, 왜곡 보도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일본 언론에 능멸을 당하고도 웃어 넘기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가 그동안 언론사 성향조사, 보도외압, 특정프로그램에 대한 검찰조사, 인터넷 매체 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와 정정보도 요구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금 조정신청, 소비자주권운동을 전개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하는 등 국내 언론과 국민들에 대해서는 도를 넘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는, 미국의 지가 이명박 대통령을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대체할만한 가장 강력한 ‘부시의 푸들’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단순한 불쾌감만 표시했었다.
이명박 정권가 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국내 언론을 대하는 태도와는 180도 다른, 매우 관용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의아스러울뿐이다.
굽신외교, 굴욕 외교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외신에 대한 친절한 프레스 프렌들리로 또 한번 망신스러운 상황을 자처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뿐이다.
2008년 7월31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