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대통령직속 ‘녹색 성장위’는 포장만 바꾼 ‘대운하 추진위’?
대통령직속 ‘녹색 성장위’는 포장만 바꾼 ‘대운하 추진위’?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5일 대통령 직속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위원장으로는 이명박 대선캠프와 인수위 시절 한반도대운하TF팀에서 활동했던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팀장,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출신의 황기연 한국교통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4일 ‘대운하 전도사’ 추부길 전비서관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대운하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대변인은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회적, 정치적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게 아니냐, 절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명박 정권은 대운하 추진을 둘러싸고 반대의견이 높자 명칭을 바꿔 추진하려다 결국 포기하는 등 한다, 안한다며 오락가락, 갈팡질팡 행보를 해왔다.
이미 대통령도 대운하 포기를 인정했고, 대운하추진을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80%에 이른다. 그런데도 이재오 전의원과 MB직계의원들은 앞 다투어 대운하 군불 때기를 계속하며 대운하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려하고 있다.
더욱이 국민의 목소리를 수용할 줄 모르는 막무가내 정권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혹시 녹색성장위원회가 포장만 바꾼 대운하추진위원회가 아닌지 불안하다.
청와대는 국민들의 이러한 불안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며,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전히 본래의 취지대로 구성되어 출범해야할 것이다.
2008년 11월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