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원내대변인 기자간담회
조정식 원내대변인 기자간담회
□ 일시 : 2008년 12월 27일 11시 20분
□ 장소 : 본청 202호
■ 의원총회 결과 관련
오늘 정세균 대표께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에 배수진을 치고 들어왔다. 절대 후퇴는 없다. MB악법 저지라는 우리가 세운 목표에 흔들림 없이 투쟁해 나가자. 우리는 본회의장 점거라는 선재행동을 취했다. 어제부터 언론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했다. MB악법에 반대하는 우리 사회 양심세력의 투쟁이 들불처럼 퍼져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의원총회는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면서 몇 가지를 함께 결의했다.
먼저, 현재 상황이 한나라당이 무력을 동원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기습에 대비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또한 1월 8일 임시국회까지 우리가 간다는 장기항전에 대해, 우리의 본회의장 철야농성 대오를 견결히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또한, 이와 관계해서 서종표 의원께서 한가지 제안을 하셨다. 한나라당의 기습에 대비해서 야간 경비조를 만들어서 야간 경비를 서자고 제안하셔서 즉석에서 채택했다.
또한, 의총 구호를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그래서 의총을 구호로써 시작하기로 했다. 소위 말하면 노영민 구호이다. 노영민 의원이 낸 구호가 아마 민주당 의원이 가장 잘 만든 구호로 네티즌에 의해서 뽑힌 것 같다. 구호는 “인터넷에 자유를, 휴대폰의 자유를, 방송을 국민에게”이다. 이를 의총의 공식 구호로 채택하고 이 구호와 함께 의총을 시작하기로 했다.
상임위 농성부터해서 본회의장 농성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장기농성 체제를 갖췄는데 그와 관련해서 농성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의원님들이 각출해서 하기로 결의를 했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본회의장께서 홍재형 의원께서 선뜻 농성 투쟁비 100만원을 쾌사했다. 오늘 전 의원님들이 각자 형편에 맞게 비용을 각출해 쓰기로 결의했다.
현재 국회 사무처 지시에 의해서 국회 본청에 출입하는 민주당 당직자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막고 통제에 들어갔다고 한다. 보좌관은 공무원증을 갖고 있어서 출입이 자유롭지만, 당직자들은 지금까지 국회 출입증을 가지고 출입을 자유롭게 해왔었는데 갑자기 오늘부터 민주당 당직자들의 출입을 ‘출입증만 갖고는 안 된다’는 식으로 사무처가 통제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강력히 성토했으며, 곧이어 강력하게 국회 사무처에 항의 방문을 갈 계획이다.
이상 몇 가지를 결의했다.
의원총회에서 나온 발언을 몇 분 소개해 드리자면,
서종표 의원께서 어제 저녁에 여기서 주무시면서 힘들지 않으셨냐는 질문에 “괜찮아 나는 원래 야전 체질이잖아”라고 했다.
이성남 의원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초선이라 잘 모르지만 한나라당의 횡포가 너무하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석현 의원은 “본인이 원래 낙천적인 기질이 아니지만 이번 싸움은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천시와 지리와 인화가 다 좋다. 천시는 어제부터 언론인들 몇 천 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민주당이 본회의장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진 것 같다. 지역에서도 격려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 지리는 지도부가 신속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서 유리한 국회투쟁의 지위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인화와 관련해서는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결속력이 좋고 결의에 차있다. 선수와 연수를 불문하고 모두 함께하고 있다. 노인네들이 일낸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당의 살림밑천이다. 모두 힘냅시다”라고 말씀했다.
주승용 의원님은 “우리가 지금 연말연시 의원 워크숍을 제대로 하고 있다. 우리의 구호를 이제보다 명확히 해서 전달하자. 우리의 구호는 재벌방송․재벌은행․휴대폰도청 결사반대로 압축하자”고 제안하셨다.
■ 철야농성 1일차 관련
저희들 내에서는 소위 ‘민주당판 난중일기’라고 하고 있다. 어제 국회 본청에서 철야농성을 하면서 숙박하신 의원님들은 모두 62명이다. 국회 본회의장 내에는 54명이 계셨고, 문방위․행안위․의장실 등을 포함해서 8명이 자리를 지켰다. 내부 공기가 안 좋아서 긴급하게 간의가습기를 5대 투입해서 했지만, 의원님들이 공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계셔서 기침들이 많아지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54명의 의원님들이 철야를 하셨다. 여성 의원님들도 전체를 2교대로 나눠서 어제 추미애 의원을 비롯한 6분이 본회의장에서 새우잠을 주무시며 농성에 합류했다. 내부에서 식사는 충무김밥과 라면으로 때웠는데, 오늘은 전현희 의원이 따뜻한 국물을 가져와서 식사를 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그리고 이미경 사무총장께서 공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오이와 물을 많이 먹자고, 오이와 물을 공수해 오셔서 간식으로 나눠먹고 있는 중이다.
2008년 12월 2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