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김유정 대변인 현안브리핑
김유정 대변인 현안브리핑
□ 일시 : 2008년 12월 28일 16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본회의장 상황 관련
본회의장 점거 농성 3일째이다. 10시 30분에 오전 의총이 있었다. MB악법 저지를 위한 의원들의 각오와 결의가 하늘만큼 높았다.
본회의장은 매우 건조하다. 또 환기가 안 되기 때문에 공기도 정말 탁하다. 신선한 공기가 그립다.
사람마다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본회의장을 한 바퀴 걸으면 140보정도가 된다. 본회의장을 수십 바퀴 돌면서 운동하시는 의원들도 많이 계신다. 창문이 없기 때문에 밤인지 낮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행동반경도 매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82명 민주당 의원들의 자유를 담보로 우리 국민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린 기꺼이 이 고통을 감수할 것이다.
점심은 충무김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평소 오랜 시간 말씀을 서로 나눌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선후배의원들께서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인간적인 부대낌을 함께 하고 있다. 힘내서 MB악법 반드시 막아내겠다.
■ 한나라당의 85개 법안 직권상정요구 관련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해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85개 법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민주당이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겠다고 한 MB악법이 모두 다 들어가 있다. 한나라당이 지금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장난하자는 것인가.
며칠 사이 법안숫자가 114개니 90개니 오락가락 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직권상정하겠다는 법안이 단 하나가 되더라도 그것이 MB악법이라면 민주당은 기필코 막아내겠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야당도 방송법이 개정되는 것이 옳다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이 글래디에이터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이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방송법 조속개정 필요성은 정말 터무니없는 것이다.
민주당은 재벌방송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악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낼 것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에게 굳이 글래디에이터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하겠다. 맞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반민주악법을 분쇄하는 글래디에이터가 되겠다.
■ 김형오 국회의장께 한 말씀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적 사실은 영원히 기억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요구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를 즉각 거부해야 한다. 그것만이 명예롭게 사는 길이다.
■ 청와대의 강공재천명 입장 관련
청와대가 강공드라이브를 재천명하고 나섰다.
이동관 대변인은 “모두가 국정운영에 필요한 법안이며 이념법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쟁점법안들이 모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며 그런 구분 자체가 적절치 않으며 당에서 알아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서울시 종로구가 아닌 안드로메다에 살고 있나. 온 국민이 MB악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가.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니... 청와대의 한나라당에 대한 명령인가 협박인가.
이로써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지역위원회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 최근 국회사무처의 행태 관련
국회사무총장의 금도를 넘어선 행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부터는 아예 국회방문증 자체를 발급하지 있다.
국회가 언제부터 이 꼴이 되었나. 국회 사무총장이 언제부터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되었나.
애꿎은 국회경위들만 죽을 고생하고 있다. 국회경위들이 무슨 죄인가. 박계동 사무총장은 그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비상식적인 일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을 범죄인 취급하더니 이제는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국회방문증마저 발급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을 통째로 범죄인 집단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회의 동문․서문․남문․북문을 모두 전경차와 바리케이드로 막고 있다.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박계동 국회사무총장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국회출입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2008년 12월 2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