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 모두 발언
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
□ 일시 : 2009년 1월 7일 9:00
□ 장소 : 국회 당대표실(본청 205호)
■ 정세균 대표
언론인 여러분들 수고 많았다. 본회의장을 정상화할 때에도 오후에 법사위가 열리고 협상이 타결되어서 국회가 정상화되리라고는 미처 예측하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 본다. 의회주의가 살아나니까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언제 국회에 그런 충돌이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급속하게 빠르게 국회가 정상화되고 있다. 이렇게 여야가 의회주의에 충실할 때 국민들의 마음이 편해진다고 확신한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그 간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회가 정상화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한 달 동안 국회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없었던 일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그로인해 국민 걱정이 얼마나 컸고 국정 수행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철저하게 반성하겠다. 왜 이런 사태가 초래되었는지 여권은 더더욱 반성해야 한다.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밀어붙이고 외통위 사태를 만들어내고 갑작스럽게 수십 건의 불량 입법안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이제 겨우 국회만 정상화되었을 따름이다. 이제는 여야가 지혜를 모와서 민생 정상화, 경제 정상화, 민주주의와 인권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민주당은 철저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유능한 대안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진로를 만들어 갈 것이다.
■ 원혜영 원내대표
힘들고 어려웠던 MB표 반민주 친재벌 악법 저지 투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게 돼서 뜻있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서 이러한 승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려운 투쟁과정에서 함께 지켜봐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을 80점짜리라고 하는데 저는 민주당이 거둔 성취가 70점짜리였지 않나 얘기하고 싶다. 비록 저는 70점짜리 협상이지만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국회를 부끄러운 전쟁터로 전락시키려고 했던 MB악법 강행 처리 시도를 우리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국회를 대화와 타협을 지조로 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지켜낸 점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일을 반성하지 않고 강행처리라는 악습을 되풀이해 또다시 국회를 부끄러운 국회로 전락할 위험을 상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청부기관, 대리기관, 하청 기관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국회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09년 1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