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청와대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감싸고 돌지 마라
청와대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감싸고 돌지 마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경질돼야 한다는 주장이나 논거는 좀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입으로는 진상규명을 얘기하지만, 용산 참사가 국민들에게 잊혀지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책임자에 대한 경질도 없이 사태를 무마하겠다는 얄팍한 꼼수에 다름 아니다.
며칠 전 김은혜 부대변인이 ‘과격시위의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개인의견이라고 했지만, 결국 그것이 청와대의 뜻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역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궁리만 하는 것 같다.
어제는 국회 답변에서 작전을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우기더니, 오늘은 고 김남훈 경사의 추도사에서 ‘불법폭력으로 인해 희생당했다’며 철거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이번 참사는 이명박 정권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은 비이성적 폭거를 자행해 놓고 이성적인 논의가 아니란식으로 훈계하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지금 국민들은 정권이 폭력살인 진압을 지시한 김석기 서울청장과 주무장관인 원세훈 장관의 거취를 어떻게 결정할지, 상황을 지극히 이성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청와대는 지금의 권력이 무한권력인양 착각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들지 말고 민심에 순응하라.
2009년 1월 22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