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대통령, 한나라당, 검찰이 총동원된 김석기 내정자 살리기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2-04

대통령, 한나라당, 검찰이 총동원된 김석기 내정자 살리기

이명박 대통령이 SBS에 출연해 김석기 내정자의 거취문제에 대해 ‘지금은 내정을 철회할 때가 아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검찰은 김석기 내정자를 소환조차 않고, 서면 조사만으로 ‘무혐의’ 잠정결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수십 명의 검사가 동원된 수사본부가 경찰총장 내정자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한 것이다. 반면 검찰은 상중에 있는 전치 4주의 환자를 구속시키는 반인륜, 반인권 행태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누구를 나가라, 마라하는 것은 죽음을 볼모로 한 전형적인 상여정치’라며 김석기 내정자를 감쌌고, 안경률 사무총장은 ‘공권력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해야 되겠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폭력살인 진압을 정당화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전후좌우 구분 없이 거수기, 자판기 정당의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책임자 문책론→선 진상규명, 후 책임자 처벌→전철연 배후론, 체제전복세력의 책임→김석기 내정자 살리기”로 기수를 따라 우와좌왕 했을 뿐이다.

여론을 살피겠다는 청와대의 말은 아니한 만 못한 소리다.

경찰 내부에서는‘강호순이 김석기 내정자를 살렸다’며 쾌재를 불렀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얘기다. 사이코 패스라는 살인마로 용산참사의 살인진압 책임자를 지켰다는 쾌재인가.

강호순 사건은 강호순 사건이고, 용산 참사는 용산 참사다.‘가족끼리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이렇게 죽어서 돌아오니 말이 안 나오고 원통하다’는 유가족의 절규를 외면 말라.

당정청이 한 몸이 되어 용산 참사의 진실을 호도하고, 얄팍한 꼼수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면 강력한 국민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2009년 2월 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