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현인택 장관-당신마저도?"
"현인택 장관-당신마저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다.
숨어서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애써 변명하는데, ‘당당하지 않으니깐 언론에도 나오지 못한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
현 정부의 대결적 대북강경책을 입안했던 인사로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 현인택 내정자가 ‘논문 중복게재와 연구기록 삭제 의혹’에 휘말렸다.
한마디로 ‘현인택-너마저도’라며 한탄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심정이다.
어떻게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반듯한 공직자’ 한 명 갖기 어려운가?
문제의 논문중복 게재와 이를 은폐하기 위한 학술진흥재단(학진) 연구기록 삭제자료에 대해 현인택 내정자는 “최근에서야 일부 중복되거나 했던 논문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러나 면면을 살펴보면 쓴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최근 TV에서 막장 드라마들이 우연과 필연을 남발하기로소니 학자로서 자기표절인 논문중복 게재과 이를 은폐하려는 학진 연구기록 삭제까지 ‘드라마틱’하게 설명하려 드는가?
현인택 내정자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연구지침 제31조에도 ‘중복게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학자의 자기논문 표절에는 우연이 없다.
특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자, 학진 데이터까지 삭제하는 등 이를 은폐하려는 것을 보면 평범한 우연이 아니라 비범한 배경이 감지된다.
현인택 내정자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그리고 통일부장관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 기본적인 윤리도 갖추지 못한 점을 감안해 교수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
의혹투성이인 장관 내정자를 봐야 하는 불행한 국민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말이다.
* 참고로 이 논평은 지난 2005년 3월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의 강동석 장관 관련 논평을 패러디한 것임을 밝혀둔다.
2009년 2월 5일
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