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나라당의 친이-친박 싸움이 한국 정치의 수치다
한나라당의 친이-친박 싸움이 한국 정치의 수치다
경주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간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같다.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이상득 의원으로부터 이명규 의원을 만나보라는 연락이 와 만났더니 후보사퇴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집권여당의 초특급 실세인 이상득 의원이 이명규 의원을 보내 무소속의 정수성 후보에게 사퇴압력을 행사했다니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상득 의원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정수성 후보가 먼저 연락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수성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이것도 수치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한나라당 소속도 아닌 무소속 후보의 공천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박근혜 의원 역시 별 다르지 않다.
지난 총선 당시 박근혜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대해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한 말한 바 있다.
결국 일부 정치인들의 부끄러운 행태에 대한민국 국민들만 속고 있다는 셈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집권한 지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권력 말기에나 나올 법한 경제는 권력형 비리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데 집권여당의 최고 실력자라는 분들이 당내 권력싸움만 벌이는 것은 정말 한심스럽다.
한나라당은 더이상 지루한 당내 권력 다툼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다.
선관위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특정후보에 대해 출마 포기 압력을 행사했는지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선관위마저 살아있는 권력에 눈치 보는 우를 범하지 마라.
2009년 4월 2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