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정세균 대표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 일시 : 2009년 4월 3일 낮 12시 40분
□ 장소 : 도라지식당
■ 정세균 대표 모두말씀
반갑니다. 오늘 제주도에 내려오면서 따뜻한 날씨라고 생각하며 내려왔는데 그렇지가 않다. 평균 두 달에 한 번씩은 여러분을 뵌 것 같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다. 제주도민들께 민주당 대표로서 인사드리는 날이다.
4.3 61주년이다. 55년 동안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 죄인 아닌 죄인으로 남은 것이 4.3영령들이었다. 제대로 명예를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 6년 전이다. 저희 민주당은 4.3위원회를 만들고 특별법도 만들어서 4.3 영령들의 명예회복, 유가족을 돕는 일, 평화재단을 만드는 일 등을 해왔다. 물론 그 이전부터 이런 노력을 해왔으나 저희가 주체적으로 이뤄온 성과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런 노력이 다시 뒤로 돌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다.
특히 요즘 4.3 특별법을 개악하려는 움직임도 있고 일부 수구세력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는 소리 듣고 실소 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장관은 역사교과서를 바꿔야 한다고 하고 행안부는 4.3위원회 폐지를 추진하고 있고, 국방부 장관은 좌익세력 무장폭동이었다며 교과서 개정을 요구하는 등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주당은 이런 기도를 철저히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오늘도 어떻게 이 자리에 총리마저 오지 못하느냐며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으며 제가 야당 대표지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런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4.3 특별법 개악 시도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 그리고 4.3 위원회는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뤄놓은 내용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통폐합은 안 되며 그 역할이 다 할 때까지 존속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1월 말에 와서 뵈었을 때 특별법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다. 제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했던 기억이 나는데 약속을 지키느라 힘들었다. 특히 그저 단서 없이 일반 법령처럼 만들었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특별히 허용하는 것으로 해서 김우남, 김재윤 강창일 의원 등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이점을 도민 여러분께 꼭 전해주시기 바란다. 세 분의 노력이 없었으면 특별법은 불가능했다. 꼭 전달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민주당은 특별법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4.3 61주년을 맞이해서 희생되신 영령들께 삼가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009년 4월 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