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5-27

정세균 대표 기자간담회

□ 일시 : 2009년 5월 27일 오후 2시
□ 장소 : 영등포당사 2층 회의실

■ 정세균 대표 인사말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한 지 벌써 5일 차를 맞는다. 저와 당 지도부는 여러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분향을 하고 애도의 뜻을 표해왔다.

원래 영결식 마칠 때까지는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 자제해왔지만 지난 며칠간 많은 국민 여러분과 만나며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왜 우리의 뜻을 반영하거나 전하지 않느냐는 질책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께서 노 대통령께서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왜 거기에 대해 말 한마디 없느냐, 왜 거기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들이 전혀 책임지는 자세도 보이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질책의 말씀이 있었다. 제가 보기에도 분명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있지만 책임 지지 않는다. 잘못된 것이다.

지금 시청 앞에 가보시면 매우 많은 시민이 기다리고 계신다. 지하철 안까지 줄이 늘어서 새벽 2~3시가 되어야 행렬이 끊어지는 상황이다. 우리는 시청 광장을 열어서 조문을 원하는 국민께서 편안하게 조문해야 한다는 주장을 여러 번 했고, 실질적으로 요구도 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다시 한 번 시청광장을 열라고 요구한다. 그곳에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놓아 끈질긴 요구 끝에 어제 12시에 일부가 치워져 그나마 공기가 소통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시청광장은 차벽에 의해 꽉 막혀있다. 시민사회도 그곳에서 평화적인 문화제를 하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나지 않고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도 여러 가지로 매우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오늘 기자 여러분을 만나 말씀드리게 된 것은 이런 상황을 빨리 개선하라는 것이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국민장을 의결했으면 거기에 걸맞은 준비와 절차가 보장되고 조문을 원하는 국민께서 힘들지 않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주체적으로 도와야 하지 않나. 그런데 오늘 특정정치집단에서 나오는 얘기 보면 겉으로는 국민장을 얘기했지만 속은 딴생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가는 처신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실 저는 드릴말씀이 참 많다. 그러나 오늘은 모두 아껴놓고 일단 왜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대신 전해드리는 것과 서울광장을 여는 것 등 국민 분향 방해하는 어떤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과 구체적 시점에 전반적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2009년 5월 2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