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의지마저 바리게이트로 막을 수는 없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의지마저 바리게이트로 막을 수는 없다
이명박 정권에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오늘 새벽 서울광장에서 차마 추모의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자발적으로 남아있던 300명 남짓한 추모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해산하며
항의하는 시민들을 연행하고 시민분향소는 부수고 강제철거 해버렸다.
국민 두 셋만 모여도 감시의 눈길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 이 정권이다.
그런데 추모하는 국민 300명이 남아있으니
수천, 수만의 경찰 병력이 있어도 두렵고 무서웠던 모양이다.
그리고는 진정어린 추모와 애도를 했던 정권인양 화해와 통합을 운운하고 있다.
오만과 무능, 거짓을 고하고 강제해산과 철거에 익숙했던 정권이기에
이 정도로 끝난 것을 다행스러워 해야 한다면 참으로 슬프고 참혹하다.
이명박 정권이 잠시 서울광장을 경찰의 바리게이트로 막을 수는 있어도
국민의 추모와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의지마저 가두고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역사의 광장, 시민의 광장인 서울광장이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되돌아 갈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음에도 어리석게도 이 정권만 모르고 있는 것이다.
2009년 5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