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원내대표,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 사진전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6-12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 사진전 축사


□ 일시 : 2009년 6월 12일 11:00
□ 장소 : 의원회관 1층 로비


■ 이강래 원내대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의 회원이다. 사실은 원내대표가 아니라 회원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축사할 자격이 없는데 한 말씀하라고 하셔서 이 자리에 섰다. 연구모임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상은 박선숙 회장님의 개인적인 노력이 80%이고 연구모임은 20% 정도 기여한 것 같다. 박선숙 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시회를 오면서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나라당 의원님들은 안 계시지만 사촌간인 문국현 대표님과 유성엽 의원님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오셔서 공개적으로 많은 분들과 보시기 쑥스러우시면, 아마 개별적으로도 보실 것으로 기대한다.

현수막을 보니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돼 있다. 그 표현 속에는 “여기까지 와서 서 있다. 중단됐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표현하신 것 같다. 오늘 사진전으로 길을 뚫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면 우울한 얘기밖에 없다. 개성공단 관련해 어제 남북한 실무회담을 통해서 북한에서 인건비 4배·토지사용료 31배를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19일 협상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바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배·31배는 지난 정부와 현 정부의 남북관계의 비용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 걱정된다.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는 많은 고심 끝에 “지금이야 말로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때”라고 하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그 말씀하신 것은 많은 고민과 고뇌 끝에 하신 것으로, 우리는 “이제 뭔가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때가 됐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진 전시회가 그런 양심을 드러내는 좋은 계기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전시회를 계기로 조그마한 변화라도 오기를 기대한다.


2009년 6월 1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