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노영민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노영민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09년 6월 23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로봇
국민과의 대화도 싫고, 여론조사도 싫고, 야당을 묵살하는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국민이 정권에 요구하는 것은 강권통치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며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어떤 성의 있는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 국회를 또다시 전쟁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한나라당은 오직 청와대의 돌격 명령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된 2Mb(이메가바이트)수준의 로봇인가. 정말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판단할 능력마저 상실했는가.
간단히 이야기 한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라. 그리고 책임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방해하지 말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협조하라. 한나라당은 미디어관련법의 강행 통과시도를 포기하라.
한나라당이 단독국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단하나 미디어관련법을 강행처리하려는 속셈이다. 어떠한 목적도 없다. 오직 정권 연장을 위해 특정재벌과 특정신문사에게 방송마저 안겨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들켜버린 속내이다. 방송장악을 통한 정권연장 음모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도종환 시인이 전해 준 우리의 각오다.
■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끝없는 측근인사
이명박 대통령이 두 권력기관장에 전문성도 없는 최측근 인사와 대규모 물갈이를 노린 파격인사로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하였다.
한마디로 ‘아직도 배가 고프단’ 이야기 같다. 국세청은 조직 외부의 최측근 인사로, 검찰은 파격적인 기수 뛰어넘기 인사로 인적 청산과 조직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그동안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직 청와대의 뜻에 따라 청와대의 충실한 종으로 움직였던 검찰과 국세청이었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야기한 ‘조직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지금보다 더욱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라는 주문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도 반성과 국정쇄신을 요구했는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이건 국민을 상대로 하는 대통령의 협박이다. 국민들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기세등등하던 독재자들도 결국 국민에게 항복하고 불행한 최후를 맞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요 역사의 교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 노무현 전 대통령서거 한 달-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한 달이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와 500백만이 넘는 국민들이 추모의 대열에 동참하였으며 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현 정권의 정치보복성 수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의 말 한마디 없다.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비통해 하는데 정권은 그 알량한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소리를 무시하며 억압하고 있을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없는 한 달 동안 우리국민들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유린 되었는지, 이 정권이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여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국민들의 비통한 마음이 분노로 바뀌지 않도록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한 달째 되는 오늘, 한나라당은 단독국회 소집을 국민에게 선물로 주었다.
2009년 6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