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정세균 대표 단식 이틀 상황 브리핑
정세균 대표 단식 이틀 상황 브리핑
1.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및 지도부 단식현장 방문
□ 일시 : 2009년 7월20일(월) 오전 9시40분~10시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방문 : 박희태 대표, 정몽준, 허태열, 박순자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오늘(20일) 오전 9시 40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들이 예고 없이 단식중인 정세균 대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대표는 ‘한나라당이 진전된 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이 진전된 안을 만들었다. 17대를 좀 참고했으면 좋겠다. 18대 들어 한나라당 입장에서 개혁(?)입법이 너무 많다. ‘너무 많은 것들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뜨리는 것처럼 해서 어려움이 많다’ 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대표 및 지도부의 예방이 끝난 뒤, 정세균 대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강행하려는 것은 언론자유를 박탈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숫자가 적은 야당대표지만 단식이라는 극단적이 방법을 써서라도 언론악법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2.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언론사 노조위원장 대표 및 미디어 행동 간부 면담
□ 일시 : 2009년 7월20일(월) 오전 11시30분~11시 5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방문자 : 최상재 언노련위원장, 심석태(SBS), 김보협(한겨레), 양승관(CBS), 노종면(YTN), 정동철(OBS), 김정대 미디어행동사무국장
정세균 대표는 언론노조 간부진의 지지방문을 받고, ‘정치권이 제대로 못해 이렇게 싸워야 하니 국민들 보기 참 민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상재 위원장은 ‘들어오면서 몸싸움을 했다. 야당대표를 만나려면 몸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됐다.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언론인들이 여의도에 집결해서 마지막 결의를 다진다’며 향후 투쟁계획을 전했다.
정세균 대표는 ‘어제 서울역 집회가 아주 열기도 높았고 많은 분이 모여 집회가 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 의원님들이 같이 단식하겠다, 삭발하겠다는 분들이 계셨지만 제가 대표로 했다’며 단식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젊은 언론인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해 송구하고 민망하다’며, ‘지난 금요일, 토요일 수해현장을 가보니 열심히 싸우는 언론에 대해서 국민들이 좋아하더라’며 시중 여론을 말씀했다.
정세균 대표와 언론노조의 면담은 언론악법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강행시키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의지를 꺾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3. 정대철 상임고문, 한명숙 전총리 방문
□ 일시 : 2009년 7월20일(월) 오후 2시50분~3시 2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오늘(20일) 오후 정대철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총리께서 단식중인 정세균 대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가 ‘한나라당이 민생법안이라고 하지만 국회의장이 민생법안이 아니라고 실토했다’고 밝히자, 정대철 상임고문은 ‘국민을 살리는 법안이 아니라, 정쟁을 살리는 법안’이라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언론악법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이 안을 내놨다. 이를 가지고 제대로 협상을 하고 합의처리를 해야 한다’며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한편 한명숙총리는 ‘정 대표 방문에 앞서 이희호 여사를 뵙고 왔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고 나서도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자꾸 생긴다. 야당대표가 단식까지 하는 지경이 돼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아울러 한 전총리는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법을 직권상정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일이다. 국민들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언론악법을 반드시 막아주기를 원한다’며 ‘민주당이 잘 싸워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방문
□ 일시 : 2009년 7월20일(월) 오후 4시~4시3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단식중인 정세균 대표를 방문한 이회창 총재는 ‘나도 단식해야 하는 것 아닌가’며 정 대표의 단식을 위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총재가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보도를 통해서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봤다. 의석수가 부족하니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수당이 일방적 처리보다는 합의를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언론 관계법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했다.
이회창 총재는 ‘건강에 유의하시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모두가 잘 협상하고 토의하고 토론해서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돼야 국민들이 안심한다. 대의를 위해서 단식에 들어가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루빨리 단식을 끝내고 활동을 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공식 면담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회창 총재에게 빨리 단식을 끝낼 수 있도록 이회창 총재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말씀을 거듭했고, 이회창 총재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4대 입법을 처리했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은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됐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면담 후 강기정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대표의 단식은 최고의 저항 수단이다. 2003년 당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 중일 때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까지 하려 한 바 있다.’고 언급하고, ‘어제(19일) 정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는 진정성을 가진 제안임에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이명박 정권의 소통 부재의 정치를 지적했다.
2009년 7월 2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